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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IEM국제학교, 증상 발현 학생에 "순천 집에 가라"

입력 2021.01.25. 13:32 수정 2021.01.25. 14:00
협소한 공간서 단체 교육·숙식
18일 증상 호소하자 귀가 명령
여수에도 유사 시설 ‘초비상’
IEM국제학교 관련 시설. 전남도 제공

130여명의 집단 감염을 낳은 대전 'IEM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광주와 전남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교육시설이 증상 발현자에게 귀가를 종용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파로 순천 지역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근 여수에도 유사한 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남 동부권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711번(순천234번)은 대전IEM 국제학교 재학생이다.

학교 측은 전남 711번 확진자가 지난 18일부터 오한, 미각상실, 인후통 등 코로나관련 증상을 호소하자 '집으로 돌아가라고 종용했다.

711번 확진자 가족들은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공기관에 근무하던 아버지가 방호복을 갖춰 입은채 대전으로 올라가 아들을 데리고 내려와서 순천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결과 아들은 양성으로, 아버지는 음성으로 각각 판정을 받고 아들은 순천의료원으로 격리·입원조치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국제학교가 비인가시설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며 현재 대책을 논의중이다.

특히 국제학교 기숙사의 경우 1실에 7~20명씩 사용했다는 진술이 나오는 등 밀집공간 내에서 생활하다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해당 국제학교 관련한 여수시설에 대해서도 폐쇄조치했다.

대전의 경우 기숙형 학교였지만 여수지부는 등하교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초등학생 9명, 중학생 15명, 고교생 11명, 교직원 7명 등 45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최근 대전 학교 측과 접촉은 없었지만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여수지부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 가족들까지 포함해 자가격리조치됐다.

한편 대전본부에서 생활하는 146명가운데 전남 출신은 711번 확진자 외에도 9명(순천 7명, 여수1명, 나주 1명)으로 아직 양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시 아산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음성으로 나타날 경우 자가격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비인가 대안학교 시설의 경우 교육부 관리대상도 아니고 교회도 아니다보니 문체부 관리대상도 아니라는 점에서사실상 사각지대"라며 "정부 대책회의가 이뤄지겠지만 이런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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