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상 호소하자 귀가 명령
여수에도 유사 시설 ‘초비상’
130여명의 집단 감염을 낳은 대전 'IEM 국제학교'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광주와 전남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교육시설이 증상 발현자에게 귀가를 종용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파로 순천 지역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근 여수에도 유사한 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남 동부권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711번(순천234번)은 대전IEM 국제학교 재학생이다.
학교 측은 전남 711번 확진자가 지난 18일부터 오한, 미각상실, 인후통 등 코로나관련 증상을 호소하자 '집으로 돌아가라고 종용했다.
711번 확진자 가족들은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공기관에 근무하던 아버지가 방호복을 갖춰 입은채 대전으로 올라가 아들을 데리고 내려와서 순천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그결과 아들은 양성으로, 아버지는 음성으로 각각 판정을 받고 아들은 순천의료원으로 격리·입원조치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국제학교가 비인가시설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며 현재 대책을 논의중이다.
특히 국제학교 기숙사의 경우 1실에 7~20명씩 사용했다는 진술이 나오는 등 밀집공간 내에서 생활하다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해당 국제학교 관련한 여수시설에 대해서도 폐쇄조치했다.
대전의 경우 기숙형 학교였지만 여수지부는 등하교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초등학생 9명, 중학생 15명, 고교생 11명, 교직원 7명 등 45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최근 대전 학교 측과 접촉은 없었지만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여수지부에 다니는 학생과 교직원 가족들까지 포함해 자가격리조치됐다.
한편 대전본부에서 생활하는 146명가운데 전남 출신은 711번 확진자 외에도 9명(순천 7명, 여수1명, 나주 1명)으로 아직 양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시 아산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음성으로 나타날 경우 자가격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비인가 대안학교 시설의 경우 교육부 관리대상도 아니고 교회도 아니다보니 문체부 관리대상도 아니라는 점에서사실상 사각지대"라며 "정부 대책회의가 이뤄지겠지만 이런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 (재)보문복지재단, 초록우산에 보호대상아동을 위한 후원금 1억5천만원 전달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가 최근 재단법인 보문복지재단과 함께 광산구에 위치한 동곡미술관에서 '보호대상아동 자립지원 및 가정위탁아동 심리정서지원' 후원금 1억5천만원에 대한 전달식을 진행했다. 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가 재단법인 보문복지재단과 함께 광산구에 위치한 동곡미술관에서 '보호대상아동 자립지원 및 가정위탁아동 심리정서지원' 후원금 1억5천만원에 대한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전달식에는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이사장, 오영걸 광주시 여성가족국장, 최관수 대성직업전문학교 이사장, 최인기 보문고등학교장, 유영태 초록우산 광주후원회장, 초록우산 홍보사절단이자 2023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 된 김지성, 정규리씨 등이 참석했다.보호대상아동들을 위해 2021년부터 4년째 이어오고 있는 보문복지재단의 후원금은 누적 5억5천만원이다. 이번 전달식에는 보문고 학생 및 교직원들도 교내 자체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200만6천620원의 후원금도 함께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올해 전달된 후원금은 보호대상아동들의 자립을 위한 경제적지원, 심리정서적지원, 자립지지체계강화, 위탁가정아동들의 안정적인 친가정 복귀를 위한 아동가정 심리정서지원 사업에 지속적으로 쓰일 예정이다.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간 진행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에서 보호대상 및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했던 '광주형 사각지대 없는 아동자립프로젝트'는 재단법인 보문복지재단 후원을 통해 자격증취득지원 75명, 자립키트(첫 살림 지원) 260명, 심리치료 143명 등 총 737명의 아동들을 지원했다.정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의 출생률로 인한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보호종료아동들이 중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에 내딛는 첫발을 돕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고 전했다.김씨는 "매년 보호대상아동들과 가정위탁아동들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보문복지재단에 감사 드린다"며 "아이들의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자립역량을 기르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르며,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보문복지재단은 2013년 12월 설립됐으며 "가짐보다는 쓰임이 더 중요하고, 더함보다 나눔이 더 중요하다"는 설립자 동곡(東谷) 정형래 선생의 유지를 이어받아 복지의 사각지대를 비추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자립 지원 및 후원 활동을 위한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 지원사업', 복지의 영역을 넓혀 문화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예술사업', 어려운 교육환경에 처한 학생들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실천하고 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 · [4월 19일 오늘의 운세] 61년생 벅차오르는 기쁨 만세가 불려진다.
- · 육군 31사단, 22일부터 나흘간 대침투종합훈련
- · 강기정 광주시장, 디자인계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와 대담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