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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 관계자와 '수상한 술자리' 파문

입력 2021.02.04. 14:35 수정 2021.02.04. 15:44
"지인과의 식사… 동석 몰라"
전남경찰청, 뒤늦게 감찰 중
광양경찰서 전경사진

지난해 11월 발생한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로 인해 3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간부가 사고 업체 간부와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4일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목포경찰서 수사심사관 A경정은 지난달 25일 광양시 한 삼겹살 전문점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대외 업무 담당 B부장, 제철소 협력사 임원 C씨와 함께 술자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술자리의 비용은 C씨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옆 부대설비 시설에서 산소 배관 밸브 조작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A 경정은 당시 광양경찰서 수사과장을 맡으며 이 사건 관련 수사 책임자였다.

A 경정은 안전 관리 의무 준수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하는 책임자로, 규정상 사건 관계인과 접촉이 금지돼 있음에도 B 부장과 만난 사실을 소속 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

사건 관계인과 사적 만남이 있을 경우 소속 기관 등에 이를 신고토록 규정돼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A 경정은 "지인과의 식사 약속이었다"며 "제철소 직원이 동석할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전남경찰청은 뒤늦게 A경정의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감찰을 진행 중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A 경정이 사건 관계인인 기업 관계자를 만난 배경 등 전후 상황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조사 중인 만큼 감찰 결과를 토대로 곧바로 절차에 착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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