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박정희와 전두환 등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쟁취하고 일평생 지역 각계 분야에서 공헌했던 '광주의 거목' 강신석 목사가 지난 5일 향년 84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관련기사 6면
강 목사의 장례는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지고 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된다고 광주 YMCA는 7일 밝혔다.
강 목사의 삶은 민주화와 인권운동으로 점철됐다. 1938년 8월24일 광주에서 태어난 강 목사는 광주 서중, 광주고를 졸업하고 한국신학대에 입학, 1978년 광주무진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예비검속 체포 대상이었으나 서울로 가서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참상을 알렸다. 이후 김영삼 정부 당시 5·18 특별법 제정 백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또 강 목사는 통일운동에도 헌신했는데 미전향 장기수들의 옥바라지를 도맡는가 하면 그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도록 도왔다.
전교조 설립 과정에서 해직교사들의 뒷바라지도 도맡는 등 교육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7년에는 참교육상을 수상했다. 장애인 인권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여 한국실로암선교회장을 역임하며 시각장애인 인권 향상에 애썼다.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기도 했고 이후 5·18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도 앞장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강 목사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훈장은 조경호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이 빈소에서 유족들에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추서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평화·통일을 위해 평생 무겁게 십자가를 짊어지고 헌신해오셨다"며 "이제는 십자가를 내려놓고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광주관광공사, 상상이 현실되는 꿀잼도시 견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관광공사를 방문해 김진강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등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2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공사는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으로서 단순하게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시너지)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모바일 앱으로 운송수단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실시간 운행경로를 파악해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는 우선 광주 대표 관광지인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과 주요 교통거점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운행한 후 점차 경유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번역,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또 야구, 축구 등 광주만의 특화된 스포츠 관람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스트릿컬처 페스타', 방송을 통해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광주관광 붐업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광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유하던 도시 광주'에서 '머무는 도시 광주'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 축제를 개발해 광주다운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봄에 열리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우펀(HOW FUN)', 여름 축제인 '스트릿 컬처 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가을의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광주 빛 축제'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또 오는 6월27일부터 열리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6월 27일~29일)를 필두로 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8월28~30일), 광주메디뷰티산업전(9월6~8일), ACE Fair(9월26~29일), 광주식품대전(10월17~20일), AI Tech+(11월28~29일), 광주창업페스티벌(11월28~29일) 등 공사 주관 전시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풍부한 광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꿀잼광주 실현과 3000만 도시이용인구 달성이다"며 "영산강 Y프로젝트, 복합쇼핑몰 조성,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등 광주관광 100년을 이끌어 갈 굵직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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