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8(일)
현재기온 13.8°c대기 보통풍속 4.8m/s습도 38%

[이브닝브리핑]"퇴근길 생각난 이에게 전화 어떠세요?"

입력 2021.02.09. 17:54 수정 2021.02.09. 18:23
사진은 자살예방 문구 모습. 뉴시스

"자살"


마음을 쓸어 내렸습니다. '광주·전남의 자살률이 타 시·도에 비해 크게 낮다'는 의미 있는 자료 덕분입니다. '생명존중시민회의'가 내놓은 최근 5년간 자살률 추이 분석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자살률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하루에 37.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죠. 10만명 기준으로 보면 24.7명. 세계 1등입니다. 자살방지대책을 세우는 것이 어쩌면 코로나19보다 시급한 문제일지 모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수는 1천482명(9일 오후 2시 기준). 같은 기간 자살한 사람이 10배 정도 더 많기 때문입니다.

자살률이 크게 증가한 부산(7.9%), 대구(7.1%), 경기도(5.0%), 제주도(3.6%)는 생명존중시민회의로부터 경고장인 '생명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반면 광주는 전년 대비 7% 줄었습니다. 전남도는 2019년 9.3% 감소, 2015년 대비 75.5% 감소로 유일하게 블루카드를 받았습니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한 사람은 광주 23.9명, 전남 25.4명 입니다. 이 역시 전국 평균(28.1)보다 낮습니다.

자살 관련 전문가들은 "광역자치단체가 충분한 예산을 편성해 예방조직을 갖추고, 관련 조례와 담당 전문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모든 것은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죠.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로움이 커지기 쉬운 시기 입니다. 만나지 못해도 전화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