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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게 터졌다' 광주 명절모임發 무더기 확진 [종합]

입력 2021.02.18. 17:37 수정 2021.02.18. 18:24
설 당일 광산서 10명 이상 모임
모 공단·삼성3공장 직원 등 포함
장흥 1호 환자 광주 자녀 ‘주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무등일보DB

광주에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의 가족들이 연이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부분 지난 설 연휴 기간동안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모임을 강행한 여파로 확인됐다.

특히 지역에서 유일한 코로나19 청정지대였던 장흥 1호 확진자 역시 명절 가족 만남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 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 확진자가 광주에 거주하는 딸과 사위 가족 접촉 이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감염 12명, 해외유입 4명 등 16명이 , 이날은 오후 6시 현재까지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며 누적 1천971명을 기록했다.

전날 확진자 가운데 9명은 1955번 관련, 2명은 1957번 관련, 나머지 1명은 타 지역 확진자 관련(경기 안양 983번)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지난 17일 확진된 1955번은 광주 모 공기업 직원으로 설 당일인 지난 12일 오전 광산구에서 부모, 형제 등과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당시 최소 10여명이 한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1955번은 이후 영광에 위치한 또 다른 가족을 방문한 뒤 백수해안도로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배우자인 1956번과 함께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 17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여파로 직계와 방계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방역당국은 n차 감염자들이 근무하고 있거나 다녀간 삼성3공장과 국립광주과학관 등의 시설 소독과 함께 관련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957번은 지난 16일 남구 한 종합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의 자녀(1957번)가 추가 감염됐다.

이날 확진자 1명도 1955번 관련으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삼성3공장 직원의 동료다.

지난 1년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인천 옹진군과 함께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남 장흥에서도 전날 밤 60대 요양보호사(전남798번)가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지역 접촉자 2명이 더 발생했다.

광주에 거주하며 고향을 방문했던 자녀 가족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명절에 만났던 딸과 사위로부터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확진자는 자녀 가족 방문 이후인 13일 유증상으로 지역 종합병원을 찾아 약처방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증상 유무를 떠나 설 연휴 기간 타지를 방문했거나 지인을 만난 시민들은 가급적 거주지 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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