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관련 25명 대부분 직장 동료
다수 콜센터가 입주한 광주 상무지구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건물 내 동료간 감염에 이어 가족과 밀접촉자까지 관련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 3월 개학을 앞두고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이후 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일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31일(32명) 이후 24일만이다. 이날 직전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5.8명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던 와중에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상무지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직원 A씨가 확진된 이후 동료 직원과 가족간 확진이 이어지면서 '보험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났다. A씨는 전날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광주시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즉시 해당 콜센터를 폐쇄한 뒤 해당 콜센터 직원과 밀접촉자를 전수조사했다.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조사 대상을 구내식당 이용자와 건물 내 다른 콜센터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 5층 지상 15층 건물인 빛고을고객센터는 다수의 콜센터가 입주해 있어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또 광주도시공사도 같은 건물을 사용하면서 이 건물 내 직원은 1천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 위치한 자동차공장 관련한 확진자도 한 명 발생해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 사례도 이어졌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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