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5(목)
현재기온 4.7°c대기 좋음풍속 1.4m/s습도 76%

봄이 오고 있다···기지개 켜는 개구리 활짝 핀 봄꽃

입력 2021.02.25. 16:45 수정 2021.02.25. 17:09
경칩인 내달 5일부터 봄꽃 개화
무등산 산수유, 월출산 얼레지, 다도해 유채 등
기후변화로 개구리 이른 산란 관측도
전남 지진 지난해 경북 이어 최다
지난 16일 무등산국립공원에서 평두메 변산바람꽃이 개화했다. 사진=무등산국립공원 제공

최강 한파와 폭설·강풍을 기록한 겨울을 뒤로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이른 잠에서 깬 개구리가 기지개를 켜고 봄의 전령사인 봄꽃들도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25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경칩 (驚蟄)인 오는 5일 전국 국립공원에서 본격적으로 봄꽃이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산수유와 설악산 복수초 등 3월 초 얼굴을 내민다.

최근 10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무등산에도 이른 봄이 찾아왔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최근 무등산 생태계 모니터링을 한 결과 지난달 말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개화하고 이달 초에는 변산바람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산수유는 3월 중순, 생강나무는 3월 말 개화를 시작해 4월 중순까지 무등산을 노란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예년보다 빨리 겨울잠에서 깨어난 무등산 북방산개구리. 사진=무등산국립공원 제공

월출산에는 얼레지와 동백나무가 3월 중순 얼굴을 내민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에서도 3월 초 동백나무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틔운다. 진달래와 현호색은 3월 중순, 유채는 4월 중순 개화한다.

온화한 날씨 탓에 개구리들도 이른 겨울잠을 깨고 있다. 무등산에서는 지난 1일 내린 비와 함께 북방산개구리 산란과 부화과 관측됐다. 18일에는 월출산서 북방산개구리 산란이 관측된 바 있다.

북방산개구리는 몸길이 6~7㎝로 산개구리류 중 가장 몸집이 크다. 주둥이가 뾰족하고 눈 위에 원형 고막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10~2월까지 겨울잠을 자고 경칩(을 전후하여 동면에서 깨어나 5월까지 번식하지만 최근 산란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북방산개구리는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최근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수질오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개체수 변화가 뚜렷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종이다.

무등산에서 관측된 산란하는 북방산개구리. 사진=무등산국립공원 제공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달 20일부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빠른 봄 소식을 알린 것으로 분석했다. 1월20일부터 이날까지 낮 평균최고기온은 10.2도로 평년보다 3.5도 가량 높다. 21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22.6도로 2004년 이후 17년 만에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당분간 광주·전남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며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6~28일 낮 최고기온은 10~17도로 평년보다 9도 가량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비는 26일 오전 그치겠으나 다음달 1~2일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상청은 28일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비닐하우스, 조립식 지붕 등 시설물 점검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발간된 '2020 지진연보'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지난해 대구·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지진 발생이 잦았다. 전남 지역 규모 2.0 이상 지진은 6회,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은 105회에 달했다. 이중 대부분은 해남에서 일어난 연속지진이다. 해남에서는 지난해 4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뒤에 47일간 총 76회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해남 지진은 한반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지진의 특성으로, 특이한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