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7대를 훔쳐 달아난 외국인들이 붙잡혔다. 경찰은 회수한 차량 안에서 마약류를 발견, 관련 수사도 벌이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매매단지에서 보관중인 차량을 훔친 외국인 일당 6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새벽시간대 서구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 7대를 훔쳐 이중 4대를 운전한 혐의(특수 절도 등)다.
체포 외국인들의 국적은 태국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중고차 딜러들이 매매 편의를 위해 차량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범행 과정에서 훔친 차량의 번호판을 교체하는 등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도난 차량 7대 가운데 4대를 해남, 경남 함안, 부산 등지에서 회수하고 나머지 차량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인이 차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달라고 해서 옮겼을 뿐이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붙잡힌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관련된 일당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회수한 차량에서 이들이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도 발견돼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휠체어 설비 없는 버스는 차별' 소송, "장애인 이용 노선부터 추리자" 2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승강장에 정차한 특장 버스에서 휠체어 탑승 장애인이 하차하고 있다. 광주지법 제14민사부는 이날 터미널에서 '고속버스 내 휠체어 탑승 설비 미비' 차별 구제 소송과 관련 현장 검증을 벌였다. 뉴시스장애인단체가 시외버스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추지 않은 것은 차별이라며 낸 소송에서 재판부가 장애인들이 이용할 만한 노선과 운수회사 측 교체 비용·수익 감소분 등을 두루 따져 심리하겠다고 밝혔다.광주지법 제14민사부(재판장 나경 부장판사)는 28일 206호 법정에서 광주장애인철폐연대 소속 회원 등 5명이 국가·광주시·금호고속(금호익스프레스)을 상대로 낸 차별 구제 소송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열었다.원고들은 지난 2017년 12월 정부·광주시·금호익스프레스가 휠체어 탑승 설비가 설치된 고속버스를 모든 노선에 도입하도록 법원에 차별 구제를 요청, "차별로 인한 위자료를 지급해달라"며 소송을 냈다.소송은 서울중앙지법에 제기된 저상버스 미설치 차별 구제 소송의 대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심리가 연기됐다가 5년여 만인 지난해 3월부터 재개됐다.재판부는 원고 측 법률대리인에게 소송을 제기한 원고 5명의 거주지, 학교 또는 직장, 친인척 거주지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이용할 만한 시외버스 노선을 조사한 내용을 다음 재판에 밝혀 달라고 말했다.예비적으로라도 원고 측이 이용할 만한 개연성이 있어 휠체어 탑승 설비가 필요한 노선을 추려보자는 것이다.앞서 2022년 3월 대법원 판례 취지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당시 대법원은 '고속버스에 휠체어 탑승 설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지만, 운수회사 재정·정부 지원 한계 등을 고려해 장애인이 탈 만한 버스에 단계적으로 탑승 설비를 설치하도록 시기·대상을 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원고(장애인)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재판부는 또 탑승 설비 필요 노선이 추려지면, 운수회사(금호익스프레스) 측도 추후 변론에서 해당 노선에 탑승 설비를 갖출 수 있는 시점과 몇 대의 버스에 가능한 지 등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탑승 설비 설치 비용, 탑승 설비 설치 신규버스 도입 비용, 설비 설치에 따른 좌석 축소로 예상되는 수익감소분, 국가·지자체 보조금 지원 가능 여부 등을 두루 살펴 심리하겠다고도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5월23일 오후 1시50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 지구 시간 사상 처음으로 하루 1초 줄어들 예정-CNN
- · 광주기독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 · 광주시,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지원
- · 광주시, 한부모가족 자립 밀착 지원한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