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자 1천명 추가 확진 가능성도
시설폐쇄는 9일 해제…정상 영업
광주 상무지구 라이나생명 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결국 100명대를 넘겼다. 최근 이틀사이에만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4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서다. 더욱이 격리자의 가족까지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오후 6시 기준) 보험사 콜센터 관련 31명, 인천 409번 확진자 관련 1명 등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환자는 2천165명이 됐다.
콜센터 관련 확진자 중 30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례다. 전날 확진자 15명 중에서도 10명이 같은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확진자 중 1명은 콜센터 관련 격리자의 가족이다. 방역당국은 격리자가 동거인과의 접촉을 금지하는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나머지 격리 중 확진자 가족 등에 대한 추가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곳 콜센터에서는 지난달 22일 콜센터 직원인 1994번 환자가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3천335명을 검사한 결과 직원 87명, 가족 13명, 건물 미화원 2명, 지인 9명 등 모두 111명(지표환자 포함)이 감염됐다.
확진자 가운데 45%는 최초 확진, 19%는 격리 중 증상 발현, 36%는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드러났다.
접촉자 분류를 통해 격리에 들어갔던 이들은 1천35명 규모로 방역당국은 향후 관련 확진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간 폐쇄됐던 빛고을콜센터 건물은 9일 자정을 기해 제한이 해제된다. 이에 따라 콜센터 등은 9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전남에서도 지난 7일 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 누적 887명이 됐다. 함평, 화순, 영광, 나주 등 거주자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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