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농업인 어려움 해결 타개책
전국 최고 수준…롤 모델로 우뚝
나주 봉황농협은 고령화돼 가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한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봉황농협의 '농작업 대행 사업'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다른 농협에서 이 사업을 배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을 정도다.
지난달 25일 오후 나주봉황중학교 일일학생기자단은 나주 봉황농협을 방문했다.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봉황농협은 여느 다른 농협과 마찬가지로 신용업무와 보험업무를 비롯해 경제사업과 하나로마트 등 판매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조합원들을 위한 교육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1천5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봉황농협은 1972년 설립됐다. 나주 면단위 조합 중 가장 큰 규모였다.
봉황농협 조합원들은 나주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봉황배'를 비롯해 봉황 쌀과 감, 미니 단호박,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산품으로 한라봉도 재배해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의 조합원들이 늘어나면서 봉황농협의 부담도 커졌다. 조합원 대부분이 70대인데다, 80대 이상의 조합원도 상당 수다. 가장 큰 문제는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논에서 농기계를 운전해 벼를 재배하기가 버거워진 것이다.
고령의 조합원들이 농사를 짓는데 지장이 크다고 판단한 봉황농협은 지난 201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작업 대행 사업'을 시작했다. 한마디로 농사에 필요한 모든 농작업을 농협이 대신 해주는 것이다.
1년 동안 농작업을 대신해주는 작업비는 100㎡당 3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봉황농협은 현재 206명의 조합원, 150㏊ 면적을 지원해주고 있다.
송정훈 봉황농협 조합장은 "농작업 대행사업은 봉황농협이 전국 조합 중 최고여서 다른 조합에도 롤모델이 됐다"며 "밭작물 등 다른 농작물 대행 사업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김종관·김환희·박찬하·오민상·이재원·정회진기자
"조합원 '소득 증대' 최우선 목표"
송정훈 봉합농협 조합장
"열심히 하고 잘하는 조합장으로 농협 직원 생활 30년을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송정훈 나주 봉황농협 조합장은 "봉황농협을 더 좋은 조합으로 만들어 조합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 모습을 보면 30년 농협 직원생활을 뜻 깊게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송 조합장은 농협 직원으로 30년을 근무하다 지난 해 조합장에 당선됐다. 송 조합장은 조합장에 당선되면서 세운 첫번째 목표가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다.
송 조합장은 "봉황농협은 농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조합인 만큼 조합원들이 기르고 가꾼 작물을 좋은 값에 판매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래 전 나주 배를 활용해 술을 만들어 판매했다가 실패한 경험도 있어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송 조합장은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조합에 필요한 사업을 결정하는 역할이 어렵지는 않다"며 "다만 어딜 가든 몸 가짐을 바르게 하고, 농담도 쉽게 하지 못하는 점이 불편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봉황중학교 5회 졸업생이기도 한 그는 봉황중 학생기자단에게 "후배들을 만나 가쁘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운동장 조성이 끝나지 않아 흙을 나르던 기억도 난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고민지·안성휘·이효준·탁유진·황수빈기자
- "대학병원급 진료시스템 구축 환자 만족" 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이 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에게 병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종운기자 올해로 개원 24주년을 맞은 밝은안과21병원은 광주지역 안과병원의 중심으로 발돋음하고 있다.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밝은안과21 병원은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에만 부여하는 의료기관 인증마크를 받은 병원"이라며 "난이도 높은 의료를 통해 환자구성비율과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등의 까다로운 지정기준에 따라 엄격한 심의절차에 걸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지난 1999년 개원한 이 병원은 까다로운 이런 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4회 연속 안과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안과 각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이 하루에 수백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이 병원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자랑인 라식 수술도 1년이면 수천회 진행한다.풍부한 라식수술 경험과 최신 장비를 자랑하는 라식센터를 비롯해 중노년층의 골칫거리인 백내장 등을 해결해주는 노안센터와 백내장센터와 녹내장센터, 이 병원의 가장 큰 자랑인 망막센터도 두루 갖추고 있다.밝은안과21은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최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주관하는 '2023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참여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후원자들이 산타가 되어 소외계층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연말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밝은안과21병원은 매년 광주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산타원정대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주거비, 난방비, 외식비, 크리스마스 선물비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됐다.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은 "매년 새롭게 발전하는 고가의 최신 장비를 과감히 도입, 대학병원급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명성 덕분에 광주뿐 아니라 전남과 전북에서까지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성·주지민·신아란·김나영·김병조 기자"환자 마음까지 치료하는 의사"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안질환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은 지난 21일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몸과 마음 모두 치유하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번 나빠진 시력은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시력 저하를 늦출 방법은 있다"며 "특히 책을 오랫동안 보거나 스마트폰, TV 시청이 늘어나면서 안경 쓰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밖으로 나가 많이 뛰어다녀야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눈에 신선한 공기를 보급해주고 먼 곳을 자주 봐야 한다는 것이다.김 대표원장은 "만 18세 이상이면 눈 성장이 멈춰,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 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20세 즈음 시력 교정술을 받으면 40년 이상을 밝은 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린 시절 여러 진로를 고민한 끝에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현재까지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환자들을 상대할 때 힘든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거나 수술 예후가 좋을 때, 환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김 대표원장은 "여러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찾는다면 진학 방향을 정할 때 편할 것"이라며 "오늘 경험을 통해 내 후배가 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호균·최윤재·김선아·김선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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