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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천운농협 "힘든 어르신들 위해 농협이 알아서 척척"

입력 2020.11.17. 14:05 수정 2020.11.19. 14:42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사평초등학교 일일기자체험]
조생종벼 재배지로 유명
땅만 맡기면 농작업 대행
문영호 화순 천운농협 상무가 사평초 학생기자단에게 농협 하나로마트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화순 사평면에 위치한 천운농협은 조합원 1천712명으로 구성된 농협이다.

지난 13일 오후 화순 사평초등학교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천운농협은 화순 동면과 남면 조합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농촌 농협으로서 지역 조합원들이 농사짓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순 사평초등학교 학생기자단은 13일 천운농협을 취재했다. 사진은 농협 직원들과 기념사진 찍는 모습.

또 농사에 필요한 비료를 싸게 판매하고 농기구도 지원해주고 있다. 조합원과 지역민을 위한 은행 업무는 물론 주유소, 하나로마트도 운영하고 있다.천운농협은 또 벼자동화 공동 육모장을 운영해 저렴한 비용으로 모판을 보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공동 육묘장을 세우면서 농업인들의 수고로움이 줄어들었고, 모판 생산비가 크게 절감돼 우량 쌀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천운농협은 조생종 벼를 심는 농협으로도 유명하다. 벌써 13년째 조생종 벼를 심고 있는 천운농협은 지난해 46㏊의 벼를 심어 1만 가마를 생산했다. 가장 먼저 심어 가장 먼저 추수하면서 천운농협에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농사일이 어려운 고령의 조합원들을 위해 농작업 대행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힘들게 농사 짓지 않아도 농협에서 모든 농작업을 해주면서 편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돼 농작업 대행을 신청하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문영호 천운농협 상무는 "농사를 짓기 힘든 고령 조합원들이 대부분이라 농작업 대행 신청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조합원이 논을 맡기면 모를 심는 것부터 추수까지 농협이 모든 과정을 도맡아 한 후 조합원들이 편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중·오진호·조태현·김이지기자


"어르신들 도와드릴 수 있어 뿌듯해요"

정윤기 천운농협 대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도와드리면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기쁘고 뿌듯합니다."

정윤기(37) 화순 천운농협 대리는 "농촌에 있는 농협이다보니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오신다"며 "어르신 혼자서 하기 힘든 일을 도와드릴 때 기쁘다"고 밝혔다.

정 대리는 "농촌의 농협은 모를 심는 봄철이나 추수를 하는 가을철이 가장 바쁘다"며 "농번기 때 퇴근을 미루고 늦게까지 근무할 때가 가장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역 어르신들이 불편하거나 힘든 일을 도와달라고 요청해서 정성껏 도와드릴 때 기쁘다"며 "어르신들이 '덕분에 잘 해결했다'고 감사 인사 해주시면 일의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어르신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질문에 대해 다 알지 못해 대답해드리지 못할 때는 죄송스럽다"며 "모르는 부분은 공부하면서 배우고 익혀 나중에 비슷한 질문을 답해드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사평초 학생기자단처럼 큰 꿈이 있었고 커가면서 하고 싶은 직업도 바뀌었고, 집에 할머니가 계셔서 많이 도와드리기도 했다"며 "되고 싶었던 농협 직원이 돼 지역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정 대리는 "학생들도 많이 배우고 경험해서 원하는 직업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현서·옥선우·김별·김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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