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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가 까다롭다고?'그 편견을 깨다

입력 2020.12.02. 15:57 수정 2020.12.02. 18:12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공동 화순중학교 일일기자체험]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
재배·가공·유통 등 농가 소득↑
한약재 분야 발전·명맥 유지 역할
지난달 25일 화순중학교 학생기자단이 화순읍에 위치한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을 현장 취재했다.

'한약재는 어렵고 까다롭다'는 편견을 깨는 곳이 있다. 화순에 위치한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이 바로 그 곳.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한약초를 재배하는 농가 900여 곳으로 구성된 조합은 '한약재 백화점'이다.

지난달 25일 화순중학교 학생기자단은 화순읍에 위치한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을 취재했다.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생약을 경영하는 전문농업인들의 이익을 위해 설립됐다. 지역 한약초 재배 농가들의 효과적인 품질 보증체제를 구축하고 약재의 품질강화와 유통체계를 정립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약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의 시작은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7년 4월 김행중 현 조합장이 양송이를 재배하며 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이 시작이 됐다. 이후 농산물 포장센터까지 건립한 김 조합장은 마침내 1996년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으로 개명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의 길을 걸었다.

지금이야 대형마트는 물론 동네 슈퍼도 종합 판매장의 모습을 갖췄지만 이러한 개념이 생소하던 1999년 화순에 한약재 전문 종합 판매장을 처음 문 연 것도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이다.

2002년에는 농림부 지정 농산물 산지 유통 전문 조직으로 지정된데 이어 ISO9001·2000 등의 품질인증도 받은 조합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지 유통 전문 조직 운영 평가 전국 2위라는 평가를 기록하는데 기반이 되기도 했다.

꾸준히 조직 발전을 이어온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1996년 농림부장관 표창, 이듬해 전남지사 표창, 2003년 전남 농어민 대상, 2009년 국민포장, 2020년에는 식품의약안전처장 표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옥희 전남생약농협협동조합 부장은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한약초를 재배하는 생산자와 이를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약재는 어렵고 까다롭다는 편견을 깨는데 조합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선·박예슬·이다현·조휘향기자


"생산자·소비자가 모두 보람된 공간"

박옥희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 부장


"유통 통로가 없어 어려움이 겪는 한약재 재배 농가는 물론 한약재를 손쉽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니 참 보람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약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소비로까지 이어져 농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합이 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박옥희(55)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 부장은 18년째 근무하며 전남생약농협협동조합을 '누이좋고 매부좋은' 조직이라고 자랑했다.

박 부장은 "1990~2000년대 종합 판매장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색했던 시절 한약재를 전문으로 하는 마트형 판매장을 문 연다고 해 인연을 맺었다. 경험 쌓기에 좋은 기회인데다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는 포부가 꽤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람 있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어르신 농가로부터 감사인사를 받을 때"라고 말했다.

가공해서 판매하는 통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를 위해 조합이 대신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장은 "지금도 수확물을 이고 조합을 찾아오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 직원들 손을 일일이 잡고 '고맙다', '잘 팔아달라' 당부하면서 건네는 인사가 일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전남생약농업협동조합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한약재 유통 통로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서연·이승현·함운영·오진영·이서연·박현지·박규현·박두희·이세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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