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여수시 작은 기부 물결

입력 2020.03.11. 10:43 양기생 기자
여수맘까페 필터 교체용 유아용마스크 후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상가가 위축되고 마스크 부족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여수시에서는 전 국민적 위기 상황 속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작은 기부와 봉사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여수시 동문동주민센터(동장 조영화) 직원들은 살균약품과 향수 공병을 구입하여 휴대용 소독 스프레이를 직접 만들었다. 만든 소독 스프레이는 60개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상가에 전달됐다.

조영화 동문동장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많지 않지만 직접 만든 소독 스프레이를 상가에 전달하여 함께 코로나19를 잘 이겨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동문동 주민들 소독용 스프레이 기부

여수맘 카페(대표 김슬비)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필터교체용 유아용마스크 60개(3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이 마스크는 여수시드림스타트를 이용하는 5∼6세 사례관리대상아동 30명에게 2개씩 전달됐다.

여수맘까페 김슬비 대표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위기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 소라면 마스크 300매 기증

여수맘 카페는 2015년부터 해마다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장난감, 의류, 생활용품 등을 후원해 왔으며, 2019년 아동양육물품 지원에 대한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라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장현)는 지난 5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00만 원을 소라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소라면(면장 박홍상)에서는 100만 원 상당 마스크 300매를 구입하여 고령의 독거노인 및 중증 질환자 등 사회 취약계층 대상자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소라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소라면 취약계층에 지원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어려움을 나누는데 동참하고자 위원들의 정성스런 마음을 모아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홍상 소라면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 했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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