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매각대금 2천900억 이달 완납

입력 2020.04.01. 15:10 도철원 기자
미래에셋, 5월 공사 착수
콘도대금은 2024년까지 납부
10개 업체 참여 현장설명회
이달 중 지역업체 시공사 선정
미래에셋은 전남지역 실적 상위 15개 건설업체 중 10 개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경도지구 단지조성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남개발공사 제공

1조원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여수 경도 해양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전남도 손을 떠나 본격적인 민간개발 시대로 접어든다.

미래에셋이 4월까지 매각대금 2천900억여원을 완납하면 소유권과 사업시행권을 모두 가지게 된다.

1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체결한 변경계약에 따라 미래에셋이 지난 1월 매각대금 2천억원을 지급했다.

남은 매각대금 949억7천만원을 오는 29일까지 납부하면 회원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콘도대금 456억2천만원을 제외한 대금 전액을 완납하게 된다.

콘도 대금은 사업이 완료되는 시기인 2024년까지 납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도 소유권을 이전받는대로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여수 경도 개발사업의 시금석이나 다름없는 연륙교 개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으로 건설기술심의를 통해 입찰방식을 결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역시 2023년 완공 예정인 연륙교 개통에 맞춰 일부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을 2024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미래에셋 측은 이날 전남 건설업체 상위 15개 업체 중 1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경도지구 단지조성공사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달 중으로 실시될 예정인 입찰을 통해 단지조성공사를 맡을 시공사로 지역업체를 선정, 다음달부터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지역에서 꾸준히 요구했던 '지역업체 참여'가 보조적 역할이 아닌 주공사를 맡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체결했던 변경계약에 따라 미래에셋이 매각대금을 이달 중으로 모두 지급하면 개발권한 자체가 미래에셋으로 이전된다"며 "당초 계획보다 5년을 당겨 개발사업 추진하는만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 뿐만 아니라 남해안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역할도 톡톡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경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8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유발 효과 1만4천969명, 생산유발 효과 1조4천14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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