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웹드라마, 관광 홍보의 새 패러다임 만들다

입력 2020.06.08. 14:08 선정태 기자
2015년부터 매년 한편씩 제작
뛰어난 영상미로 지역 소개
"여수의 관광 매력 더 높여"
여순사건을 주제로 한 여수 웹드라마 '동백'이 캐나다 TV 방영에 반영된다.

여수시가 온라인 마케팅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웹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끌며 지역 홍보는 물론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트렌드에 맞춰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꾸준히 한편씩 제작하면서 여수의 역사적 사건은 물론 지역 구석구석을 소개해주면서 여수 홍보의 일등 공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수시의 웹드라마는 무엇보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는 등 한 편 한 편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2015년부터 드라마와 관광을 교집합으로 한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2015년 신지끼(인어를 뜻하는 사투리)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듬해 여명, 2017년 마녀목, 2018년 동백, 2019년 호접몽까지 모두 5편을 제작했다. 올해 여섯번째 웹드라마는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여수시는 지난달 '2019 대한민국 광역·기초자치단체 공공PR대상 시상식'에서 웹드라마를 활용한 홍보 성과를 인정받아 이벤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수시의 웹드라마는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이며 국내외 영화제 등에서 상을 휩쓸었다.

'신지끼의 사랑이야기'은 지난 2016년 서울 삼성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국제영화제 'K웹페스트'에서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신지끼의 사랑은 K웹페스트에서 호주의 SF시리즈 'AirLoc'과 함께 개막작으로 상영됐으며, 베스트 뮤직과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 베스트 브랜드 웹시리즈 3개 부문 수상후보작으로도 선정된 후 최종적으로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부문에서 해외 8개 작품 및 국내 2개 작품과 경합을 벌인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지끼는거문도 사람들의 애환과 기원이 담긴 신지끼 전설의 인어공주가 여수 밤바다 등을 배경으로 거리의 악사와 '꿈꾸는 첫사랑'을 펼치는 이야기로, 총 22분 분량의 웹시리즈 4편으로 제작됐다.

두번째 웹드라마인 '여명'도 2017년 서울웹페스트 개막작으로 선정된데 이어 베스트드라마&뮤직, 미술상, 각본상 등4개 분야 후보에 올랐고 특별상도 수상했다.

여수 화정면 개도의 느티나무 전설을 각색한 세번째 웹드라마 '마녀목'도 2018 서울웹페스트 '베스트 브랜드 시리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마녀목'은 프랑스 마르세유 웹페스트에 초청돼 전 세계에 여수의 아름다움을 알리기도 했다.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네번째 웹드라마 '동백'은 스페인에서 개최된 빌바오 웨페스트에서 황금늑대상을 수상했으며, 캐나다 TV에서 방영되고도 했다.

지난해 제작해 최근 시사회를 개최한 '호접몽' 역시 서울웹페스트에 공식 수상 후보로 등극하고, 독일 기센(Gissen) 웹페스트스에서 베스트 시리즈상와 베스트 촬영술(Cinematography)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국제 웹 영화제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2019 대한민국 광역·기초자치단체 공공PR대상 시상식'에서 웹드라마를 활용한 홍보 성과를 인정받아 이벤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TV라는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던 드라마가 인터넷과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웹드라마라는 새로운 내러티브 유형으로 발전해 기존의 방송 드라마와는 달리 짧은 에피소드 중심으로 제작돼 회당 5~20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며 "여수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여수 관광의 매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srb.co.kr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