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세량제 생태공원 상춘객 부른다
43억 들여 습지원 조경·둘레길·주차장 조성
이달 중순 산벚꽃 개화 호수와 어우러져 ‘장관’
산벚꽃과 호수가 어우러지며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화순 세량제 주변에 생태공원이 조성, 상춘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달 벚꽃 개화시기에 많은 상춘객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화순군에 따르면 2015년 12월부터 국비 21억원, 군비 22억원 등 43억원을 들여 세량제에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현재 진입램프 개설, 주차장 조성, 진입로 확장, 습지원 조경, 관리사 신축사업 등을 완료한 상태다.
세량제 주변에는 둘레길이 조성됐다.
이곳에 박스 벽화타일을 설치해 화순 8경과 화순 10대 농특산물 홍보 등 관광지 활성화도 도모했다.
세량제는 2013년 미국 CNN의 ‘CNN Go’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면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산벚꽃이 활짝 피는 4월 중순 무렵이면 전국의 사진작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잔잔한 호수에 드리운 연분홍 산벚꽃과 연둣빛 버들, 짙푸른 삼나무가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무릉도원의 신비스런 정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호수를 에워싼 산자락에는 이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숨이 멎을 정도로 환상적인 풍광을 낸다.
세량제는 해마다 봄철이면 산벚꽃과 삼나무, 물안개가 어우러지면서 선경이 펼쳐진다. 경북 청송 주산지에 비견되는 세량제는 아름다움으로는 단 반 발짝도 뒤지지 않을 만큼 유명하다. 산벚꽃 필 때면 세량제로 들어가는 고샅길은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세량리의 작은 호수가 전국에 알려진 때는 지난 2006년으로, 4월의 신록이 물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장관이 전국의 사진작가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화순군은 세량제를 2016년 10월 화순8경으로 선정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그 동안 주차공간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상춘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세량제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세량제 방문객들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주변 연계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순=최명선기자 chlaud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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