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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가우도, 지역발전의 견인차 되다

입력 2018.05.08. 18:25

강진 가우도, 전남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

짚트랙 개장 1년 만에 매출 10억 달성

힐링명소 가우도 복합낚시공원 5월 개장

강진군에 위치한 작은 섬인 가우도(駕牛島)는 한자로 멍에 가와 소우가 합쳐져 생긴 이름이다. 섬이 소의 멍에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고, 풍수지리상 강진군에서 가우도는 소의 멍에 부분에 해당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멍에는 소의 목에 걸어 쟁기나 달구지를 끄는데 쓰는 도구다. 한마디로 힘의 시작점이자 집약점이다.

가우도의 역할 또한 그렇다. 소의 멍에라는 속뜻처럼 가우도는 강진 전체를 꿴 경제 동력의 시작점이 돼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짚트랙, 가우도 수익창출 일등공신

가우도는 강진의 8개의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다. 10만여 평(32만㎡)의 작은 땅에 3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가우도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출렁다리라 불리는 인도교를 만들어 청자 도요지와 다산초당의 중간 경유지로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변화의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출렁다리는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와 가우도 간 438m, 도암면 신기리 망호와 가우도 간 715.9m 로 총 두 개다. 두 개의 출렁다리를 통해 도보로 섬을 돌아볼 수 있는 이색명소인 가우도는 2015년 전남도의 핵심 시책인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며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또한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2017~2018 한국 관광 100선에 포함되며 강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주목받게 됐다.

가우도의 가장 큰 매력은 체험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출렁다리를 건너가면 가우도 전체를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는 2.4㎞의 트레일을 비롯 짚트랙, 낚시체험 시설 등 걷기와 레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가우도 내에 있는 청자타워·짚트랙은 지자체 수익 창출의 선도적 롤모델로 주목할 만하다. 타워 내 하늘길이라 불리는 짚트랙은 와어어 로프를 설치해 형성된 경사면에 하늘을 나는 듯 해상을 활강하는 친환경 레저시설이다. 섬의 정상 한가운데 세워진 25m의 청자타워에서 대구면 저두마을로 하강하는데 1㎞ 거리를 불과 1분이면 도착하는 짜릿함 때문에 인기가 높다. 탑승인원은 시간당 80명(라인당 20명×4라인)으로 1일 최대 640명 탑승이 가능하다.

2016년 10월 말 개장이후 작년까지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 3월까지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청자타워·짚트랙 매출액 증가는 강진군의 수입이 되기도 하지만 섬 주민에게도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고 있다. 마을식당, 낚시공원, 가우나루 카페 등은 가우도 주민들이 주체인 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효과는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청자타워·짚트랙은 대표이사 포함 11명이 상시인력으로 일하고 있다. 이중 10명이 강진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주말에는 3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마을협동조합은 가우도 주민 30여명이 참여해 운영중이다.

짚트랙 성인요금은 2만5천원으로 이중 일부인 5천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80%정도가 주변 상권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 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개선을 위한 강진군과 ㈜가우도짚트랙의 노력도 있었다. 무동력으로 자유낙하하는 짚트랙의 특성상 바람이 불면 체중제한이나 운행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하강 때 정면을 보지 못하고 뒤를 보고 들어오는 단점도 있었다. 이를 개선해 정면 바다풍경을 바라보며 내려갈 수 있도록 하고 풍속에 대한 저항력도 높였다. 또한 마중이 시설을 보완하여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토록 했다.

이어 민간위탁업체인 ㈜가우도짚트랙과 가우도 마을협동조합은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달 27일 파격적인 가격할인 협약을 체결했다. 관광객이 가우도 내 마을식당, 낚시공원, 숙박업소에서 1만원 이상 지출 시 짚트랙을 1만원에 탑승 가능할 수 있는 할인쿠폰 지급을 오는 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바다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낚시도

특별한 준비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

◇‘힐링 명소’가우도 복합낚시공원 본격 개장

가우도 복합낚시공원 또한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복합낚시공원은 강진만 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한 가우도의 숨은 명소다. 아름다운 바다풍경과 함께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어 현대인의 지친 삶을 위로하는 힐링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수려한 자연경관에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두리 전용 낚시터를 비롯해 부잔교, 인공어초, 관리사무소 등을 갖춰 해마다 낚시를 즐기는 2천여명의 강태공들이 찾아 휴일이면 줄을 서서 대기 할 만큼 인기가 좋다.

올해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지난 1일 개장했다. 개장에 맞춰 사전 안전점검과 시설물 보수를 실시해 매년 늘어나는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1일 사용료는 성인 1만원, 소인 5천원으로 반드시 구명동의를 입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낚시 초보자를 위한 현장 낚시지도와 낚시장비 대여, 미끼 판매 등 낚시공원 이용객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가우도 복합 낚시 공원은 오는 11월 30일 까지 7개월간 운영된다.

김영기 강진군 해양산림과장은 “출렁다리와 청자타워·짚트랙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가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늘고 있다. 복합낚시공원은 새롭게 떠오르는 힐링의 명소로 가족, 연인이 함께 찾는 경우가 많다. 휴일이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인기다. 특히 인근의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청자도요지, 민화뮤지엄, 오토캠핌장 등 명소와 연계해 보고, 먹고, 쉬며 여가시간을 보내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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