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겨울바다서 해양기후치료로 힐링
도시보다 산소 음이온 50배 많은 명사십리서 진행
지난 여름·가을 참가자 360여명 호응 세번째 기획
사진설명= 완도군은 도시보다 산소 음이온이 50배 많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서 올들어 세번째 해양기후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가을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노르딕 걷기 운동을 하는 모습.
완도군이 여름, 가을에 이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겨울바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일원에서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양치유산업의 일환인 해양기후치유는 바닷가의 맑은 공기와 바람, 해양에어로졸(바닷물의 미세한 공기입자), 비타민D 생성에 도움을 주는 태양광 등 해양 기후와 해수, 해양생물, 해양경관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말한다.
특히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은 공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에 비해 50배나 많을 정도로 청정한 곳이며, 군에서는 친환경 해변에만 주어지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은 관광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해변 노르딕워킹, 해수찜과 더불어 꽃차 음용, 톳 초밥·유자 해초 호떡 등을 시식한다.
아울러 지난 10월 양성된 노르딕워킹 초급 지도자를 대상으로 교육도 이루어진다.
지난 8월 여름 바다, 10월 가을 바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에 총 359명이 참여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르메니아 유학생 하스믹은 “해양치유의 힘이 대단하다”고 평했고, “계절에 상관 없이 또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겨울바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겨울바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관광객, 지역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완도군 해양치유산업과 해양의료지원팀(061-550-5682)으로 문의하면 된다.
완도군은 지난해 10월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돼 해양치유산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치유산업과를 신설했으며, 해양치유 자원에 대한 효능 검증과 전문 인력 양성 기반 마련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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