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권역' 옛 산사길 복원한다
전남도가 남해안 대표 관광지 해남 대흥사 권역에 옛 산사길 복원과 길 정원을 조성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총 120억원을 투자해 대흥사 입구부터 주차장까지 1.5km 구간 진입도로를 생태적으로 안정되고 아름다운 황톳길로 복원한다.
주변과 개울가는 방문객들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향기 산책로와 길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사길 사이에 있는 동백숲길과 단풍나무길, 개울가는 주제별로 향기 산책로, 이끼정원, 붓꽃 개울정원으로 조성한다.
주차장 주변 광장은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자연과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성큰가든(광장정원)을 비롯 어린이정원, 계절별 전시정원 등으로 조성한다
또 기존 숲 탐방로와 진입도로 옛 산사길 복원 공간은 숲과 계곡을 탐방할 수 있는 무빙공간으로 조성하고, 제주 사려니 숲길과 같은 보행기 이용 어르신과 휠체어 이용 장애우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길로 만들 방침이다
박형호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대흥사 길은 아름답게 굴곡진 도로 주변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동백나무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숲과 계곡이 있어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며 "차량도로를 우회시켜 산사길을 복원하고 길 정원을 조성해 새로운 정원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해남 대흥사 권역이 남해안권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난다.
해남군은 대흥사 권역에 대해 전국 최초로 테마가 있는 길 정원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해남군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역자원과 연계한 '쉼과 재미가 있는 테마정원(휴-펀 밸리)'을 조성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먼저 1단계로 대흥사로 진입하는 1.5㎞ 구간의 포장도로를 산사길(황톳길)로 복원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한다. 새로 조성된 산사길은 '차 없는 거리'로, 방문객들이 숲과 계곡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대흥사 숲길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건강한 걷기길로 만들어진다. 2단계로 개울 정원을 포함해 대흥사 계곡 주변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조성하고, 3단계로 부대시설과 기반시설 등을 구축하게 된다.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휴(休)의 공간인 동백 숲길과 단풍나무 숲, 개울가를 중심으로 향기 산책로와 나비원, 개울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가족단위 놀이·체험 공간과 상가 일원에 대한 가든 스테이션 등 기반도 확충된다.
길 정원사업은 지난해 균특회계 정원 사전 심의를 마치고,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 중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대흥사 권역 옛 산사길 복원과 길 정원 조성은 산림, 환경, 관광 등 3개 분야의 협업을 통해 각 분야별 사업을 발굴, 하나의 큰 프로젝트로 완성하며 이번 협업 사례가 유사한 사업 추진의 선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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