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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 명상 통해 코로나 지친 심신 치유하세요"

입력 2020.08.27. 15:18 수정 2020.09.16. 11:27
광주 양동 광제선원 '향과 차로…' 눈길
몽양 여운형·백범 김구 방문 역사적 장소
내달 8일 8주 과정 매주 화요일 진행

참선과 명상은 불교에서 행해지는 수행 양식을 말한다. 명상은 단전호흡이나 좌선의 자세 등을 취하면서 정서적 안정, 복잡한 마음의 휴식 등으로 스트레스와 같은 현대의 심리적 현상을 치유한다.

반면 참선은 몸과 마음을 안정시킨 가운데 불교에서 가르치는 진리를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둔 수행법이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 스트레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도심 한 사찰에서 참선과 명상을 매개로 한 대중강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참선과 명상을 위한 수행도량' 광제선원(선원장 보명)은 향과 차를 이용해 쉽게 명상을 익히는 대중 강좌를 오는 9월8일부터 일정에 들어간다.

광제선원은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 자리한 수행도량으로 한옥 형태의 도심 속 사찰이다.

대웅전은 100년 전 지어진 한옥으로 건물 주인은 유은학원과 광주극장 설립자인 고 최선진 선생이다.

현재 대웅전으로 사용하는 한옥 본채는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던 몽양 여운형과 백범 김구 선생 등이 머물렀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원래 한옥이 있었던 곳은 광주 동구 금남로 5가 덕영빌딩 인근이었으며 1960년대 금남로 확장 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7채로 구성됐던 한옥 중 2채를 지금의 광제선원 자리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후 지난 2003년 기부를 통해 '광주 사람들을 모두 편한하게 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광제사(光濟寺)로 명명됐고 올해 초부터 '광제선원'으로 불리고 있다.

광제선원 향과 차 수행모임인 '심향'이 주최하는 이번 강좌는 '향기로운 삶, 맑은삶'을 지향하는 보통사람들이 일상에서 명상하기를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내달 8일 1기생 첫 강좌를 시작으로 8주 동안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와 7시 하루 두차례씩 진행된다. 선착순 12명이다. '누구나 어디서나 명상하기'가 삶속에서 확대되는 명상문화의 안착을 위해 마련한 이번 강좌는 봄 가을 1년에 두 번씩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강좌는 첫째날 명상의 원리를 시작으로 향과 차로 어떻게 명상에 들어가는가, 향으로 명상하기, 차로 명상하기, 생활에서 명상 확대하기, 삶으로 명상 확대하기등 이론과 실제를 두루 경험하고 향과 차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참선에 드는 방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생활속 명상'을 정착시키키 위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강좌는 참선의 첫단계부터 시작해 초보자는 물론 명상이 생활화된 사람도 향과 차와 연계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도법사인 광제선원장 보명스님은 "참선이 생활화되면 삶이 안정돼 관계성이 건강해지고 행복감을 갖게 돼 평안해지면서 이것은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참선의 세계를 알게되면 그 이전과 이후로 갈린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원주씨는 "명상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는데 차와 향이 곁들여진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간다"며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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