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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현장·소통 중심 농정 패러다임' 새롭게 구축

입력 2020.12.08. 14:07 수정 2020.12.09. 19:23
농업 농촌 새로운 가치 창출
1억 부농 전년比 135% 증가
망고야농장 전경

영광군은 농경지가 36.6%(173.9㎢)이고, 전체 인구 중 농업인이 22.9%(1만2천400명)로 농업을 빼놓고서 영광을 논할 수 없다.

지금의 농업은 FTA, DDA, TPP 등 국가 간 무한경쟁 시대를 맞이했고, '코로나19'와 같은 예측할 수 없는 재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내에서는 농촌인력구조 개편(부녀화 및 고령화), 스마트팜, 과소화마을 증가, 기상이변 등 급변하는 농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현장과 소통 중심의 새로운 농정 패러다임을 구축해야하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

이에 영광군은 민선 6기부터 7기까지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코자 선진농업 복지 시스템 구축,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유기농 중심의 고품질 농산물 안정생산기반 구축, 주요농산물 수급안정 및 신소득작목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445농가로 전년 328농가 대비 135%가 증가했고, 2년 연속 전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 최우수군, 농촌융복합산업 경진대회 전국 대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선진농업복지시스템 구축

묘량면에 소재한 여민동락영농조합법인(대표 권혁범)에서는 농업활동을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교육·돌봄 등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공동체 의식 회복의 사회통합을 위해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2018년에 선정된 후 지금까지 3년째 추진하고 있다.

평균 1천여명의 고령 농업인, 귀농·귀촌인, 학생을 대상으로 '옹스락','농부학교'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연 2억 씩 3년간 연속 지원되는 사회적농업 거점농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호남권을 대표하는 사회적농업 추진 지자체로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다.

융복합 현장평가

농촌 부녀화와 고령화에 따른 전문 여성농업인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 카드를 1인당 20만원,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81개소를 운영했다. 올해부터 여성친화형 소형전기운반차, 임산부 친환경꾸러미농산물 사업도 신규로 추진해 전문 여성농업인 육성을 위한 시책을 확대했다.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영광 맥(麥) 고부가가치 사업, 영광찰보리 지구조성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70억 규모의 영광찰보리 신활력플러스사업으로 전국 유일 '보리산업특구'로서 영광찰보리 가공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 올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농촌융복합사업활성화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염산 애플 망고농장(오매향)

이는 정부 보리수매제 폐지 이후 보리산업 활성화를 위한 영광군 보리 자체 수매로 생산기반(1차)을 구축했고, 대형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다양한 보리 가공산업을 육성해 가공(2차)·유통(3차) 활성화에 집중투자 한 결과다.

여기에 기존 '보리산업특구'에 모싯잎 가공산업을 더해 올해 '영광군 보리·모싯잎 산업특구'로 신규·변경 지정됐다. 전국 최대 보리·모싯잎 생산 기반을 등에 업고 영광군만의 특화된 가공사업 육성과 규제특례 발굴로 관련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일자리 창출 및 농가 소득증대 등 지역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유기농 중심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

올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2천401ha로 무농약농산물 인증을 유기인증 단계로 점진적으로 상향해 유기농산물 인증 면적이 전년 653ha 대비 192%인 1천258ha로 크게 늘었다. 이는 친환경농업단지조성, 볏짚환원, 유기농업자재 지원 등 친환경농업 시책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유기농업 중심의 친환경농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계획이다.

염산 애플 망고농장(오매향)

지난 여름 3개월 간의 역대급 긴 장마, 폭우, 태풍 등의 농업재해가 농업현장을 괴롭혔다. 이에 영광군은 농작물 재해보험의 전 농가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6기부터 군비 10%를 추가 지원해 보조율 80% → 90%로 상향해 타 시군에 비해 농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6천185농가, 1만183ha가 보험에 가입해 가입률이 3년 연속 전남 도내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태풍피해벼 유통 지원을 위해 농업발전기금 10억원을 활용해 전량 수매를 유도했고 농가 수취가(6만2천원→6만5천원)를 상승시켜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줬다.

지내들영농조합의 상품모습.

◆ 주요농산물 수급안정

우리나라는 온대기후에서 준 아열대 기후로 기후변화가 진행중이며, 아열대 작물의 온실재배 북방한계선이 충청이남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군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아열대과수 단지 조성','아열대 과수 품목 개발'등에 21억원을 3년간 투자해 오고 있다.

염산면을 중심으로 애플망고, 천혜향 등의 아열대과수 생산단지를 조성해 애플망고는 재배면적이 5.8ha로 전남도 전체 12ha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영광군 망고야농장에서 생산되는 애플망고는 당도, 색택 등 품질을 인정받아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와 협업해 전남아열대과수통합브랜드 '오매향'을 론칭해 백화점 등 고급시장 뿐만 아니라 마켓컬리, 11번가 등 온라인에서도 높은 단가로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영광산 애플망고가 홍콩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최근 농업분야 핫 키워드인 '스마트 팜'을 접목해 아열대과수 생산 특화단지 육성 및 농가 조직화를 통해 고급 아열대과수 소비시장을 선점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연계사업 발굴로 청년농업인 육성 등 미래농업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영광군은 농업인 모두가 마음 놓고 농업 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선진 농업복지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영농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농촌의 공익적·다원적 기능 확대, 경영안정 지원 확대 등 더 잘사는 농업·농촌, 부자 농업인이 많은 농업생산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계획이다. 영광=정병환기자 ygjc1130@srb.co.kr


김준성 군수 인터뷰

"농업생산 1조원 시대 열겠다"

김준성 영광군수

"올해 첫 도입한 농어민 공익수당을 비롯해 농업인 모두가 마음 놓고 농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서고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다원적 기능 확대와 경영안정 지원 강화로 농업 생산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준성 군수는 영광 지역 농촌과 농업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민선 6기부터 농촌과 농업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농업인 소득 확대를 위해 선진농업복지 시스템 구축, 유기농 중심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등에 꾸준히 투자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우선 민선7기 농업 분야 핵심 공약사항인 농어민 공익수당을 거론했다. 올해 첫 도입해 7천245농가에 가구 당 60만원씩 모두 43억4천700만원을 상반기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당초 5월과 10월에 나눠 지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영광사랑 카드를 활용해 일시불로 지급했다.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지류화폐가 아닌 영광사랑카드로 지급해 지역화폐 부정유통을 원천 봉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농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제도 개편에도 나섰다. 지난 11월 기존 소득보존 직불제가 기본형 공익직불제로 개편돼 9천420농가에 273억원을 지급했다. 쌀 편중과 대농 중심의 직불제를 통합해 면적이 적을 수록 높은 단가를 적용하고 소규모 농가에는 연 120만원의 일정액을 보상해 줘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했다.

김 군수는 영광의 주요 농산물인 고추, 양파, 대파의 가격 안정과 생산 기반 유지를 도모하고 수급 안정을 위해 주요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올해 첫 도입했다.

관련 조례를 일부 개정해 지원근거를 마련했고 위원회를 신설해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원은 군비와 농업발전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역농협장, 읍면장, 생산자단체와 모두 1천270농가 292㏊를 재배 계약했다.

지난 5월 말 농촌진흥청에서 산정한 가격과 현지 생산가격 및 유통비용을 참고해 6월23일 영광군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위원회에서 최저가격을 결정해 고시했다. 예를 들여 고추 ㎏당 1만4천149원, 양파 ㎏당 419원, 대파는 ㎏당 448원으로 결정해 군 공보물에 게시했다.

김 군수는 "영광지역은 농경지가 37%에 달하고 농업인이 23%에 달하는 등 농업이 군정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농어민의 행복과 소득 증대를 위해 민선 6기부터 추진해왔던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부자 농업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정병환기자 ygjc11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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