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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호남 중심 제3지대 창당 되어도 성공은 미지수

입력 2020.01.22. 18:36
지역 야권 의원 중심 제3지대 논의
기존 거대 정당에 염증 중도층 겨냥
대안신당 적극 바른미래·평화 소극
안철수 ‘실용적 중도정치’ 창당 선언
통합신당 공감 지역민 30%도 안돼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호남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설 밥상의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3지대 신당은 지난 12일 창당한 대안신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지난 16일 대표 취임 인사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3지대를 화두로 꺼내며 통합을 주장했다.

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최 대표는 “통합을 통해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민주당 혼자만이 할 수 없는 4기 개혁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이번 선거에서 놓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에게는 ‘4+1 개혁벨트’를 언급하며 “다당제 합의 민주주의 정치를 발전시키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든든한 제 3세력이 필요하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제3지대 신당은 현 선거 구도가 지속되면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총선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한 광주·전남 야당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다.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지역 야권이 총선 승리를 위해 마지막 카드를 던진 셈이다.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나선 의원들이 내건 명분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즉 거대 양당에 질린 민심을 담을 광주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있다. 적폐 청산을 이유로 자신들만 진리라고 자부하는 민주당의 오만을, 정부와 여당을 무조건 비판하는 한국당에 염증을 느낀 중도층을 끌어안을 정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총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존 정당을 지지하지 않은 무당층이 20-30% 가량 된다. 이들의 표심을 얻는다면 제3지대는 성공할 수 있다.

특히 19일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실용적 중도정치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을 비판하며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물론 안 전 대표가 밝힌 ‘실용적 중도정치 정당’이 지역 야권 의원들이 추진 중인 ‘제3지대’와 100% 결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창당을 선언한 만큼 신당의 성공 여부를 떠나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지각 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선 제3지대 신당이 탄생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각당 마다 창당에 대한 정치적 목적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창당을 해도 총선에서 성공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광주전남에서 제3지대 통합신당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 않다. 지난해말 무등일보 여론조사를 봐도 광주에서 26.4%, 전남에서 29.0%만이 제3지대 통합신당 출범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더욱이 여당은 ‘이낙연’이라는 호남 출신 대통령 후보를 앞세우고 있지만 야당에겐 걸출한 대선후보가 없다

물론 아직 선거까지 3개월이 남았다. 변수는 이제부터 나오고 그 파괴력은 상상이상일수 있다. 지난 총선 때도 국민의당 바람은 선거를 불과 2개월 앞두고 불었다. 여론조사상 몇배 앞서는 후보도 집어삼켰다. 이번에도 그러지 마란 법은 없다. 그래서 야당은 변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월16~27일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녀 9천144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 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RDD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17%·무선83%)방식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p다.

응답률은 5만479명에 전화를 걸어 9천144명이 응답, 18.1%다. 통계 보정은 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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