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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선거구 분석] 26일부터 권리당원·일반국민 경선…본선행 ‘전쟁’

입력 2020.02.20. 19:53

더불어민주당이 세 차례 4·15 총선 경선지역을 발표하면서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중 12곳의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오는 26일부터 경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민주당 예비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한 모습이다. 정책 공방은 물론, 줄세우기·불법선거운동·불공정 논란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경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경선이 확정된 지역구의 광주·전남 민주당 예비후보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광주 동남갑

풀뿌리 vs 청와대 출신 정치 신인

광주 동남갑 선거구에서는 ‘지역에서 성장한 정치인 최영호’와 ‘청와대 출신 정치 신인 윤영덕’이 맞붙는다. 관록과 패기의 대결이다.

최 예비후보는 남구에서만 20여년 동안 구·시의원과 남구청장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한 단계씩 성장해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풀뿌리 정치를 기반으로 중앙정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윤 예비후보는 광주YMCA 이사,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운영위원을 맡는 등 활발한 시민사회 활동을 펼쳐왔다. 현 정부 출범 후 지난해 5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광주 동남을

금융전문가 vs 광주형일자리 주역

광주 동남을 선거구에서는 김해경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과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정치 신인인 김 예비후보는 광주은행 최초 여성 임원이 된 금융전문가다. 남부대 겸임교수, 김해경 우먼리더십 대표 등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지역경제를 이끌겠다고 한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과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와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정부와 협력,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광주 북구갑

청년 패기와 다양한 정치 경험 대결

광주 북구갑 경선은 ‘청년 정치인’과 ‘다양한 지방자치 경험자’ 간 대결로 펼쳐진다. 정준호 전 대통령 후보 청년 법률특보단장과 조오섭 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해당 주인공이다.

정 후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인재 영입돼 이 지역 공천을 받은 바 있다. 광주·전남 유일한 청년 예비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 후보는 재선 광주시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광주 북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청와대와 여당 등에 호남 인맥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광주 북구을

인지도·조직력 vs 유망 여성 정치인

광주 북구을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형석 최고위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맞붙었다.

이 최고위원은 광주시의회 최연소 의장과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광주시 경제부시장,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지내며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당위원장으로서 문재인정부 탄생에 공을 세웠다.

전 예비후보는 광주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 등 풍부한 시민사회활동 경험과 북구의원, 광주시의원을 거치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지역 여성 정치인 최초로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됐다.

광주 광산갑

‘나비축제신화’와 ‘마을주치의’ 접전

이석형 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과 이용빈 전 대통령 후보 광주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맞선 광주 광산갑 민주당 경선은 광주 최대 접전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경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제기되면서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다.

이석형 후보는 함평군수와 산림조합 중앙회장 등을 지냈다. 나비축제를 통해 함평을 전국에 알렸던 것처럼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의사 출신인 이용빈 후보는 20여년 동안 광산구에 살며 마을 주치의로 활동하고 독거노인·저소득층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호남 인재영입 1호로 정치에 입문했다.

광주 광산을

청와대 출신들의 한판 승부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에서는 민형배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대결을 펼친다.

민 예비후보는 시민단체 대표와 두 번의 광산구청장을 지내면서 쌓은 인지도와 조직력이 강점이다. 특히 참여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 두 차례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했다. 지역과 중앙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대 재학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옥고를 치렀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노무현재단 광주위원회 공동대표 등의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사퇴한 김성진 전 예비후보의 지원을 받고 있다.

목포

정치 9단 박지원 대항마 누구될까

목포에서는 자치단체 부단체장 출신끼리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인 우기종 예비후보와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김원이 후보 간 양자대결이 펼쳐진다.

우기종 예비후보는 오랜 기재부 근무 경험 등 예산전문가로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김원이 예비후보는 오랜 중앙정치 경험과 함께 50대 세대 교체론 등 ‘젊은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당내에서 벌어진 ‘권리당원 과다 조회’ 논란으로 충돌한 양 진영이 경선 이후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본선 상대자가 ‘정치9단’박지원 의원과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이기 때문이다.

여수을

법조인들 대결…주승용 아성 넘을까

여수을 선거구는 전 지역위원장인 정기명 예비후보와 광주지검장 출신의 김회재 예비후보가 경선 대결을 벌인다.

정 후보는 지난 2002년부터 고향인 여수로 내려와 여수시 고문변호사를 16년간 역임하는 등 꾸준한 지역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7년 10월부터 여수을 지역위원장을 맡아왔다.

이에 맞서는 김 후보는 2018년 8월 의정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서울과 순천에 이어 여수에 로펌사무소를 개설, 지역민들을 만나며 바닥민심을 닦아왔다. 두 후보 모두 5선에 도전하는 주승용 의원에 맞설 수 있는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나주화순

전·현직 의원과 농협 수장간 경쟁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3인 경선이 확정된 나주화순에선 신정훈 전 의원과 손금주 현 의원, 그리고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대결을 펼친다.

신 후보는 나주시장에 국회의원, 그리고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직전까지 지역위원장을 맡아 왔다. 지난해 11월 입당한 손 의원은 당내 활동기간이 4개월여에 불과할 정도로 짧지만 ‘현역 프리미엄’이 강점이다. 김 예비후보는 나주에서 13년간 남평농협조합장을 지내고 중앙으로 진출해 농협수장 자리까지 올랐던 농업전문가로 꼽힌다.

해남완도진도

해남 윤씨 문중간 대결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전 해군 군수사령관이자 지역위원장이었던 윤재갑 예비후보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한 윤광국 예비후보가 본선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해남 윤씨 문중 내 대결이다.

윤재갑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21%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올해부터 원외 지역위원회인 이곳 지역위원장을 맡아왔다.

윤광국 후보는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고향에 감정평가사무실을 낸 뒤 꾸준히 지역활동을 하며 밑바닥 민심을 닦아왔다.

두 후보는 경선 후에도같은 문중의 윤영일 의원과 본선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정치인·관료 출신간 신경전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전직 의원인 김승남 예비후보와 전직 관료 출신인 한명진 예비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다.

김 예비후보는 고흥 출신으로 전남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19대 국회의원을 했으며 지난 총선에서 실패했지만 원외지역위원회인 이곳 위원장을 맡아 꾸준히 지역활동을 해왔다.

이에 맞서는 보성 출신 한명진 예비후보는 오랜 기재부 경험과 함께 현 정부에서 방위사업청 차장을 역임한 예산전문가로 분류된다. 중앙당에서 영입한 인사라는 점이 강점이다. 이 곳 역시 현역인 ‘입법왕’ 황주홍 의원과 경선 이후 치열한 본선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

영암무안신안

도당위원장vs청와대 행정관 재대결

영암무안신안은 2018년 재보궐선거 때에 이어 서삼석 의원과 백재욱 전 청와대 행정관이 두번째 경선 맞대결을 펼친다.

무안 출신인 서 의원은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재선 전남도의원, 3선 무안군수 등을 거칠 정도로 오랜 정치 경험을 자랑한다. 전남도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다.

신안이 고향인 백 후보는 20여년간 중앙당에서 정치를 배워온 ‘당료출신’으로 당 조직본부 부본부장과 사무부총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서 의원이 또다시 승리를 거둘지 백 후보가 설욕을 할지 주목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유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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