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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세론'속 '이낙연계' 의원들 낮은 자세

입력 2020.07.05. 16:45 수정 2020.07.05. 17:00
이개호 이어, 친문 최인호도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긴급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02. bluesoda@newsis.com 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는 7일 '8·29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인 가운데 '이낙연계' 의원들이 잇따라 최고위원 경선 불출마를 밝히며 몸을 낮췄다.

원조 부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이자 이 전 총리 지지 의사를 밝혔던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내달 29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경선 출마가 점쳐졌던 최 의원이 불출마로 돌아선 것은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 전 총리를 돕는 데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의원은 "차기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이뤄내야 한다"며 "지도부의 한 자리를 좀 더 훌륭한 분을 위해 비울 수 있다면 이번 전당대회는 훨씬 더 넓은 선택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호남지역 최다선(3선)인 이개호 의원도 이 전 총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최고위원 출마를 접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중순께 광주·전남지역 국회 출입 기자들과 만나 "(나의) 최고위원 출마가 이 전 총리의 당권 도전에 부담이 된다면 출마를 접을 것이다"고 밝혔었다.

이처럼 이낙연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른 것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낙연 대세론'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낙연계가 당직에 욕심을 낸다는 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 전 총리의 당권 도전을 놓고 '당권·대권 분리'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당내 잡음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공감대에 따른 행보로 보인다.

지난 3일 친문 그룹의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이 친문 분열 우려에 당권 도전을 접으면서 이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고려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친문 홍영표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접은 상황이고, 김종민·한병도 의원 등은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이낙연계 의원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양보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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