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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섬'으로 변한 목포 앞바다···3일째 수거작업

입력 2020.08.11. 18:30 수정 2020.08.11. 18:34
광주·전남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11일 목포 연안부두와 평화광장 일대가 영산강 하굿둑 방류로 흘러내린 각종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 이날 목포 연안부두 앞에서 목포해수청 관계자들이 청항선을 동원 바다 위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영산강 상류에서의 집중 호우로 목포 앞바다가 쓰레기로 뒤덮이면서 청항선 등을 동원한 수거작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물때에 따라 쓰레기가 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밀려오기를 반복하면서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목포시와 목포해수청 등에 따르면 영산호 수위조절을 위해 지난 7일부터 하굿둑 수문을 개방하면서 평화광장과 남항, 내항 등 목포 앞바다 10만㎡에 걸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영산강사업단은 장성과 나주 등 상류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지난 7일부터 폭 480m의 수문 13개를 하루 1~2차례씩 개방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11일 목포 연안부두와 평화광장 일대가 영산강 하굿둑 방류로 흘러내린 각종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 이날 목포 연안부두 앞에서 목포해수청 관계자들이 청항선을 동원 바다 위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수문을 통해 초당 최대 1만2천t의 물이 목포항으로 방류되고 있으며, 상류에서 밀려온 쓰레기도 함께 흘려보내지고 있다.

유입된 비닐과 스티로폼, 깡통 등 생활쓰레기는 물론 강변의 갈대와 나무, 풀 등 온갖 쓰레기는 평화광장 앞 방파제와 갓바위 등에 섬을 이루고 있다.

또 남항과 목포여객선 터미널 등에도 쓰레기가 밀려들면서 선박의 입출항에 지장이 우려되고 있다.

목포해수청과 목포시는 해경과 군부대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 9일부터 수거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밀려든 쓰레기가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영산호 수위조절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수문을 개방할 예정으로 있어 목포 앞바다로의 쓰레기 유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수청은 그 동안 청항선 2척과 어항관리선 1척, 해경방제정 1척 등 4척의 선박과 1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쓰레기 160t을 수거했다.

목포시와 해수청은 목포 앞바다로 밀려든 쓰레기가 너무 많아 경찰과 군부대의 인력과 특수장비를 지원받아 수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영산호 내부에도 쓰레기가 많아 수문 개방시 목포항으로의 유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쓰레기 유입을 예측할 수 없어 수거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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