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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원들, '광주·전남 통합' 대체로 긍정

입력 2020.09.20. 15:08 수정 2020.09.20. 19:30
18명 중 8명 찬성, 7명은 답변 유보, 반대는 1명.
찬성 “지속가능 발전 위한 적정규모의 인구·재정 필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대체로 '광주·전남 통합'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우려 목소리가 우세했다. 원론적으로 광주·전남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현 시기에 굳이 통합 논의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무등일보가 18명의 지역 의원을 상대로 전수조사 한 결과, 통합 찬성이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답변 유보 7명, 무응답 2명, 반대 1명이었다.

통합 찬성은 이병훈(광주 동남을)·양향자(광주 서구을)·이용빈(광주 광산갑)·김원이(목포)·신정훈(나주화순)·이개호(담양함평장성영광)·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 등이다.

지역 의원 중 유일하게 서삼석(무안영암신안) 의원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윤영덕(광주 동남갑)·이형석(광주 북구을)·조오섭(광주 북구갑)·주철현(여수갑)·김회재(여수을)·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은 '답변 유보'를 선택했다.

"답하지 않겠다"고 밝힌 '무응답'은 송갑석(광주 서구갑)·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이었다.

찬성 의원들은 지역 균형발전, 비대면 사회 및 무한경쟁 시대 대비, 지속가능 발전 위한 적정규모의 인구·재정 필요, 한뿌리 공동발전, 중복투자 방지 등을 통합의 이유로 들었다.

찬성 다음으로 많은 '답변 유보'를 선택한 의원들은 원론적으로 통합에 찬성하지만, 현 상황에서의 통합 논의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 많았다. 코로나19 극복이 먼저이지 방법과 시기를 놓고 분열이 예상되는 통합 논의를 이 시기에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또한 통합의 목적, 방법, 시기 등 구체적인 상황이 제시되지 않아서 '답변 유보'와 '무응답'을 선택한 의원들도 있었다.

찬성 8명에 답변 유보 7명, 무응답 2명 등 총 17명의 지역 의원은 광주·전남 통합에 부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삼석 의원은 반대 입장을 보인 이유를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전남의 경우 동부권(주철현·김회재·소병철·서동용) 의원 4명 모두가 '답변 유보'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동부권 의원들은 "급작스럽다, 내용을 모른다, 갑자기 나온 이야기" 등의 이유로 유보를 선택했다.

광주·전남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동부권 의원들의 입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동부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통합에 대한 입장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고르게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은 지역 정치인들의 뜻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며 "정치권은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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