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구례를 방문, 지난 달 수해 당시 섬진강댐 과다 방류 문제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집중호우 피해복구 상황 점검차 구례군을 방문해 이같이 말한 뒤 "구례군 주민들도 정부를 믿고 잘 지켜봐달라"고 했다.
또 정 총리는 "정부는 법과 제도의 틀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필요시에는 국회와 협력하여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례 등 집중호우 당시 댐 과다방류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은 '섬진강 수해 참사'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정 총리에게 피해 배상과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피해를 야기한 환경부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셀프조사'하면 안 된다면서 관련 조사위원회를 환경부가 아닌 총리실 산하에 설치해달라고 요구했고, 정 총리는 "공정한 조사를 위해 부처들이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 총리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장터에도 들러 집중호우 피해복구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여 복구를 지원했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같은 지역에서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임시방편이 아닌 항구적인 피해복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후변화까지 고려한 종합대책의 마련해달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동행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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