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인(In) 코로나 비상행정' 마련

입력 2020.09.09. 10:55 선정태 기자
코로나 장기화 대비 시스템 구축
방재활동·지역경제·혁신행정 골자
분야별 80여건 발굴·방안 논의
장흥군이 지난 1일부터 1년간 '인(In) 코로나 비상행정' 체제에 돌입하고 분야별 추진계획 최초 보고회를 열었다.

장흥군이 '코로나19'의 장기화를 염두해 두고 비상 행정 체계에 들어갔다. 특히 방재를 통한 지역민 안심, 장흥형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안정화, 현장과 민원인의 목소리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비상행정을 통해 장기화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장흥군은 지난 1일부터 1년간 진행하는 '인(In) 코로나 비상행정' 체제의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선별, 추진한다. 지난 7일 군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보고회는 '방재활동, 지역경제, 혁신행정' 등 3대 비상행정에 대한 부서별 운영대책을 논의했다.

'방재 활동 비상 행정'은 코로나 등 감염병 방역은 물론, 태풍, 폭염, 가뭄, 화재 등 각종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사고로부터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생활안전망 구성을 골자로 한다. '지역경제'는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가 핵심이며, '혁신 행정'은 현장을 중심으로 군민의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도록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비상행정 추진체계 확립을 위한 분야별 추진계획은 80여건에 달했다.

장흥군은 오는 14일까지 추진계획을 확정해 올해 정리 추경과 내년 본예산에서 재원을 확보하고 분기별로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정 추진 사항 공유와 차질 없는 행정업무 추진을 위해서는 대면회의를 지양하고 온라인을 통한 영상회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주간 업무보고회, 월중 업무보고회 등은 우선 행정안전부에서 보급한 '온나라 이음 PC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회의를 운영할 방침이다.

코로나 상황 중 지역행정 컨트롤 타워 유지를 위해 외부인의 군청사 출입통제는 보다 강화한다. 청사 앞 광장은 야외 이동 민원인 접견실 6동을 설치해 운영하고, 발열체크와 방명록 작성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교육과 회의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도 나왔다. 지역업체의 생산품 활용을 늘이고, 공사와 용역 등에서 지역 업체 수주율을 높여 가는 방향도 검토하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코로나 피해 군민에 대한 지방세제 지원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에 따른 안내도 강화한다. 코로나 방역사업에 저소득층 일자리를 확충하고, 공공미술을 통한 지역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장흥사랑상품권의 유통확대를 통한 소상공인 소득증대 방안도 논의 됐다. 지역 상품권의 개인 판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확대해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비대면 구매 지원을 위해 농산물의 온라인 마케팅을 확대하고, 계절형, 친환경, 소비자 선택형 등 농특산물 꾸러미 상품도 개발한다.

공동 출하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비를 아끼고, 온라인 SNS 홍보 강화한다.

정종순 군수는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행정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인(In) 코로나 비상행정 운영을 통해 군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김양훈기자 hun51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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