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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수정란 이식으로 새해 첫 혈통 송아지 얻어

입력 2021.01.08. 11:12 수정 2021.01.08. 11:12
150두 이식 76두 수태…수태율 50% 이상
상주 전문 이식사 인력풀 활용 높은 성과
장흥군은 OPU(생체 난자 흡입술)를 통해 수정란이 이식된 한우가 지난 4일 첫 혈통 송아지를 생산했다.

장흥군은 OPU(생체 난자 흡입술)를 통해 수정란이 이식된 한우가 지난 4일 첫 혈통 송아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OPU 수정란 이식은 고능력 암소의 난자를 채취해 우량 정액과 수정된 생식 세포를 관내 한우 농가에 이식하는 사업이다.

장흥군은 지난해 11농가에 150두를 이식해 76두가 수태돼 전국 평균을 상회한 50%의 이식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3농가는 70%가 넘는 우수한 수태율을 보였다.

장흥군은 2010년부터 3년간 이식 사업을 시행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식을 한번 실패할 경우, 임신우의 공태 기간이 길어져 농가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과거 3년간 실패한 전력이 있어 수정란 이식에 대한 농가 인식도 좋지 않아 지난해 추진 사업에 대한 어려움도 컸다.

장흥군은 OPU(생체 난자 흡입술)를 통해 수정란이 이식된 한우가 지난 4일 첫 혈통 송아지를 생산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정란 이식 사업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살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와 관내 인력풀을 최대 동원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채취된 신선란, 거리적으로 가까운 이점, 상주하는 전문 이식사인 수의사나 수정사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OPU 체외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소는 혈통 한우로 등록·관리돼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수정란 이식으로 일반 인공 수정 개량 속도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한우 개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정란 이식을 통해 생산된 소는 관외로 반출하지 않고, 장흥군 관내에서 계속 관리된다. 장흥군은 올해도 수정란 이식 사업을 위해 3천만 원을 확보하였고, 수정란 이식 장려를 위해 추가 예산을 더욱 확보할 계획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수정란 이식은 단기간에 한우 개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관내 명품 한우 생산을 위해 한우 개량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문 이식사인 김점중 씨는 "수정란 채취 기술, 수정란 이식 노하우도 물론 중요하지만, 농가의 사양 관리가 최대 관건이다"며 "한우 개량을 위한 농가의 참여와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흥=김양훈기자 hun51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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