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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매수?"···광주 일부 아파트값 '급등'

입력 2020.10.22. 16:01 수정 2020.10.22. 16:01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부터 안정세를 유지하던 광주 아파트 가격이 최근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들의 매수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는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분석이 이어지면서다.

22일 지역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최근 거래된 남구 한 아파트의 5층 매매가는 7억9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매물은 닷새 전까지만 해도 6억원대에 머물렀지만 1억원가량 올라 7억9천만원이라는 매매가를 기록했다.

사랑방뉴스룸 광주톡 부동산 게시판에도 치솟는 호가를 우려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잇따랏다. 한 이용자는 서구 한 아파트를 지목하며 "집값 폭등이 이어졌던 지난 2018년처럼 한달 단위로 호가가 실가가 될지 걱정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외지인 투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의 매매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외지인들이 이른바 갭투자를 목적으로 광주의 아파트를 사들인다는 내용이다.

한 지역 공인중개사는 "광주의 매매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데 반해 전세가 상승률은 급등한 측면이 보인다"며 "수도권 등은 조정지역이다보니 규제가 많아 상대적으로 제약이 덜한 광주에서 전세를 낀 투자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에서도 광주 아파트 거래 과정에서 외지인의 매입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14%를 기록한 외지인의 매입 비율은 2분기 17%로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3%p 오른 20%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지인 매수로 인한 가격 상승이 향후 다른 지역 아파트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과거에도 이같은 현상에 따라 먼저 가격이 오른 아파트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뒤따라 시세가 오른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지방국세청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외지인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킬 경우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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