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쌍촌캠 아파트 건설 속도···'30층 이하로'

입력 2021.03.28. 14:35 주현정 기자
광주시도시계획위 조건부수용 결정
‘민간특례’ 운암산 통과·송암 재심의
KBS송신소 반려…본말전도 지적도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정문 모습. 무등일보DB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의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 계획 가이드라인이 6년만에 확정됐다. 당초 최고 34층 14개동 규모 계획은 30층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됐다. 주변 일조권과 학습권, 조망권 등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3월 광주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상무지구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호남대 쌍촌캠퍼스의 경우 광주시와 학교부지 해제 후 주택건설 사업을 진행하되 공공시설을 마련, 기부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상태다.

호남대학교 학교법인인 성인학원은 지난 2015년 쌍촌캠퍼스 내 예술대학 등을 광산 본교로 통합·이전한 뒤 16개동 970여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행정의 중심지인 상무지구 생활권인데다 지하철 역세권, 운천저수지와 5·18기념공원 등 주변 환경도 우수해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경관, 건축 심의에 막혀 사업 규모는 14개동 936가구로 축소됐다. 이에 더해 도시계획위도 최고 34층 계획을 30층 이하로 건축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함께 도시계획위 안건으로 상정된 민간특례 사업 용도지역 변경 등은 운암산의 경우 조건부수용으로 통과, 송암공원은 재심의가 결론났다. 송암공원 재심의 사유로는 단지배치계획, 응급차량 동선, 2천800기 묘지 이장대책, 등하교 동선 검토 등 7가지가 꼽혔다.

KBS 제3라디오 송신소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건 역시 재심의가 결정됐다. 기부채납 규모는 1천평 이상, 문화시설 등 사업계획 확정 전 일대 주민 토론회 개최, 진출입로 위치, 도로·녹지율 향상을 위한 단지배치안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도시계획위가 용도 변경(방송·통신시설→자연녹지)도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화시설 등 기부채납 관련 사업 계획안 선 제출을 요구하는 것 본말전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 인적 구성 혁신안 적용 후 도시계획전문가 공석이 많다보니 다소 업무 선후 처리가 매끄럽지 않은 측면은 있다"면서도 "공공성 등에 목표를 둔 운영 방침은 흩으러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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