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남대학교병원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병원 유치전 재점화는 지난달 28일 전남대병원 측이 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하고 신축·이전에 대한 논의를 공식화한데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신축 전남대병원 유치는 전남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립대학교 병원이 지닌 공공성을 고려할 때 새 병원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남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병원급 의료시설 유치는 지역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강 시장의 민선 7기 주요 공약사항이며, 나주시의 전남대병원 유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0년대 말 국가 암센터 기능을 하는 전대병원 분원을 나주 남평읍에 유치하기 위해 협상을 선점하고 나섰지만 높은 토지 보상가격 때문에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유치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나주시는 과거 전대병원을 화순으로 보낸 유치 실패 사례를 두 번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앞서 이미 보여줬다.
지난 2018년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논의가 처음으로 불거졌을 때 나주시는 병원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TF팀)을 즉각 구성하고 각종 행·재정적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하는 등 강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나주시는 전남대병원 측이 병원건립추진단을 공식 발족한데 주목하고 보다 세밀한 계획을 토대로 제안서를 수립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번에도 역시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최첨단 스마트병원에 걸 맞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가까운 시일 내에 전남대병원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나주시가 염두 해 둔 전남대병원 신축 이전부지는 광주 남구와 지척인 남평읍과 나주혁신도시 일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혁신도시는 KTX나주역과 인접해 있고 광주~완도 고속도로, 국도 1호선과 접속해 있어 광주뿐 아니라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확정되면 종합병원 건립시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주가 해남·강진·완도·영암·함평 등 전남 중부지역 교통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강인규 시장은 "성공적인 전남대병원 새 병원 유치를 위해 범시민추진위원회 를 구성하고, 시민, 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 남구의회 황도영 의원은 지난달 28일 구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남구 노대동 노인건강타운 옆 빛고을 골프장 부지에 새 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황종환기자 h6450909@srb.co.kr
- "나주, 알수록 매력적이네요" 나주시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및 부원장, 상임감사 등을 초청해 '나주알기' 행사를 가졌다. 나주시제공 광주·전남 공동(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장들이 역사·문화 탐방과 체험을 통해 나주의 매력을 만끽했다.나주시는 지난 19일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상임감사 등과 함께하는 '나주 알기' 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이 행사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제2의 고향이 된 나주의 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나주가 가진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키우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됐다.이날 일정엔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송하중 사학연금공단 이사장,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 등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들이 다수 참여했다.기관장들과 더불어 기노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사장, 김희원 국립전파연구원 부원장, 김전호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부원장, 김태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전본희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임감사, 류춘열 사학연금공단 상임감사 등이 함께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윤병태 시장도 미래전략산업국장, 미래전략과장 등과 일일 가이드로 동행하며 나주의 유구한 역사와 특색있는 문화 등을 소개했다.일정은 이날 오후 3시 국내 유일의 고고학 전문 박물관이자 국보 제295호 금동관과 옹관 등 고대 마한 유물이 다수 전시된 '국립나주박물관' 견학으로 시작됐다.또 조선시대 남인의 영수이자 명재상인 허목 선생, 체제공 선생을 배향한 미천서원(안창동 소재)을 찾아 장판각, 미천샘 등을 둘러보며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선비 정신을 되새겼다.기관장들은 이어 다시면 소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쪽 염색'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색감의 아름다움을 체험했으며 이후 나주읍성권으로 이동해 금성관과 나주목사내아를 둘러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나주에 근무하면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준비해준 윤병태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전 직원 대상으로 나주 알기 행사를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윤병태 나주시장은 "오늘 나주알기 행사를 통해 나주를 단순히 임기동안 머무르는 곳이 아닌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셨길 바란다"며 "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있어 아낌없는 고견은 물론 나주시와 이전공공기관의 상생협력 정신을 다지는데 힘써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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