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불편·고령 주민 맞춤형 ‘눈길’
‘수거의 날’ 지정…환경오염 방지
폐의약품 수거·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일 관내 마을회관 293개소 전체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하고 운영에 나섰다.
강진군은 지난 2019년부터 지역 보건기관과 약국, 읍·면사무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이를 폐기해왔지만 대부분 읍면 소재지에 편중돼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있었다. 농산어촌의 경우 고령의 주민 비중이 높아 의약품을 복용하는 이들이 많지만 교통은 물론 거동도 불편해 폐의약품을 직접 반납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강진군은 주민들이 보다 폐의약품을 편리하게 반납할 수 있는 가방 형태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제작하고, 관내 마을회관 전체에 비치를 완료했다. 폐의약품 수거함은 각 마을 이장이 수시로 관리하며, 짝수달 마지막 수요일을 '폐의약품 수거의 날'로 지정해 각 읍면 사무소에서 수거 후 소각시설 등으로 운반 처리할 예정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폐약품은 가정 내에서 방치하거나 함부로 버릴 경우 약물 오남용과 환경오염의 위험이 있어 안전한 수거와 폐기가 필요하다. 폐의약품은 약국이나 보건소 등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반납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반납된 폐의약품의 수거와 처리 문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경부는 토양 및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자체마다 규정이 달라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최근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적극적인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강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폐의약품 수거 확대로 환경오염 방지뿐만 아니라 위해요소 제거로 군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께서는 가정에 있는오래된 폐의약품을 각 마을회관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으로 배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 '2AM 정진운' 강진살이 시작한 이유는? 발라드그룹 '2AM'의 멤버 정진운이 지난 4일, 강진품애(愛) 입주와 함께 강진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강진군은 4일, 강진품애(愛) 2호 입주식을 강진읍 호산마을에서 개최, 마을 주민을 비롯해 강진원 군수와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강진품애 2호의 주인공은 정진운으로, 지난 2008년 2AM으로 데뷔해 음악, 연기, 예능, 사진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며, 영화 '리바운드'와 '나는 여기에 있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신의 악단' 주인공으로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예인이다.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관내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5년 또는 7년 단위로, 도시민에게 단돈 1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농촌에 방치된 빈집 관리 문제도 해결하고 도시의 인구를 유입시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절실함에서 탄생한 강진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이다.지난 1월, 강진읍 장동마을에 위치한 강진품애(愛) 1호에 첫 가족이 입주하고 이번이 두 번째 입주이지만, 이미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외갓집이 강진읍 호산마을이었던 가수 정진운 씨는 어렸을 적 향수가 있는 어머니의 고향, 강진에 살아보고 싶을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강진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막걸리를 만들어보고 싶어 강진품애(愛) 입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운 씨는 "외할아버지가 호산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함에 따라 자연스레 강진산 쌀에 관심이 많았고 강진 쌀을 활용한 막걸리, 동동주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도시 생활을 벗어나 어렸을 적 추억이 있던 외갓집 동네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또한 강진군 홍보대사로 위촉됨에 따라 남도답사 일번지이자 반값 관광을 필두로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강진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 지역 농수특산물과 함께 빼어난 관광자원을 홍보해나갈 예정이다.강진원 군수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온 정진운 씨는 빈집 리모델링(주거) 및 청년 창업(일자리)를 동시 지원하는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홍보대사를 수락해 주신 정진운 씨께 감사드리며 강진 인구 5만을 위한 힘찬 도약에 큰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민선 8기 강진군은 인구 5만 달성을 목표로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 주택 신축 지원사업 등 각종 주거 지원 사업을 추진해 인구 유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군은 지난 강진품애(愛) 2차 입주자 모집을 통해 정진운 씨가 입주할 강진읍 호산을 비롯 총 5가구의 입주자를 선정했고, 추가로 13가구를 4개의 권역별로 나누어 모집, 공고 중이다.영랑권역(강진읍, 군동면)은 3가구 모집 완료 후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5일까지 청자권역(칠량면, 마량면) 2가구에 대한 입주 신청을 접수 중이다. 다산권역, 하멜권역은 총 8가구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기다리고 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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