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부족, 행정 편의에 비판 거세
온라인·주말 신청, 방문 등 대안 제시
나주시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대면 형식으로 지급키로 해 주먹구구식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나주시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5부제로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류를 작성한 후 수령증을 발급받아 지역농협에서 나주사랑상품권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읍·면·동사무소를 방문·신청해 수령권을 받은 후 다시 농협을 찾아 상품권을 수령해야 한다.
이에 지역민들은 중복 행정절차는 물론, 동사무소와 농협을 방문해야 하는 대면형식이어서 가급적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는 정부방역지침과 역행하고 있어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신청·지급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나주시의 지급방식은 집단 감염의 우려를 간과한 부적절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또 신청 기간도 단 9일 뿐인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한정하고 있어, 지난해 재난지원금을 현장 신청할 때처럼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혼잡과 줄 세우기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직장인들은 일과 시간에 신청해야 한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신청 폭주, 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로 지급하는 5부제 방식도 입방에 오르고 있다.
끝자리가 0인 경우, 다른 지자체는 '5'와 '0'을 함께 표기하지만 '5'와 '10'으로 표기해 노년층의 착각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지역민은 "지원금 받으려다 코로나에 걸리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크다. 나주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원금을 받는 방법을 고민하고 향후 다른 재난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불편 최소화, 고령층과 장애인등을 배려한 온라인 신청과 현장 수령, 찾아가는 서비스, 주말 신청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srb.co.kr
- "나주, 알수록 매력적이네요" 나주시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및 부원장, 상임감사 등을 초청해 '나주알기' 행사를 가졌다. 나주시제공 광주·전남 공동(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장들이 역사·문화 탐방과 체험을 통해 나주의 매력을 만끽했다.나주시는 지난 19일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 상임감사 등과 함께하는 '나주 알기' 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이 행사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제2의 고향이 된 나주의 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나주가 가진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키우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됐다.이날 일정엔 정동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송하중 사학연금공단 이사장,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 등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장들이 다수 참여했다.기관장들과 더불어 기노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사장, 김희원 국립전파연구원 부원장, 김전호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부원장, 김태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전본희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임감사, 류춘열 사학연금공단 상임감사 등이 함께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윤병태 시장도 미래전략산업국장, 미래전략과장 등과 일일 가이드로 동행하며 나주의 유구한 역사와 특색있는 문화 등을 소개했다.일정은 이날 오후 3시 국내 유일의 고고학 전문 박물관이자 국보 제295호 금동관과 옹관 등 고대 마한 유물이 다수 전시된 '국립나주박물관' 견학으로 시작됐다.또 조선시대 남인의 영수이자 명재상인 허목 선생, 체제공 선생을 배향한 미천서원(안창동 소재)을 찾아 장판각, 미천샘 등을 둘러보며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선비 정신을 되새겼다.기관장들은 이어 다시면 소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쪽 염색'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색감의 아름다움을 체험했으며 이후 나주읍성권으로 이동해 금성관과 나주목사내아를 둘러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나주에 근무하면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준비해준 윤병태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전 직원 대상으로 나주 알기 행사를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윤병태 나주시장은 "오늘 나주알기 행사를 통해 나주를 단순히 임기동안 머무르는 곳이 아닌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셨길 바란다"며 "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를 만드는데 있어 아낌없는 고견은 물론 나주시와 이전공공기관의 상생협력 정신을 다지는데 힘써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mdilbo.com
- · 나주시, '일조량 부족' 농작물 재해지원
- · 환승 없이 나주·영산포까지 한 번에
- · 나주 학생들, 1만원으로 명품 인강 수강
- · 나주 빛가람공원서 텃밭 가꿔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