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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 화순 복싱팀 초대 감독 "지역 위해 활동할 좋은 선수 육성하겠다"

입력 2021.02.24. 17:59 수정 2021.03.03. 14:56
메달권 선수층 두꺼워 좋은 성적 가능
'솔선수범' 덕에 학교 폭력 전무 '자신'
박구 화순군 복싱팀 감독

"화순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됐는데,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제는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연계 육성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화순군이 지난 몇년 동안 계획했던 복싱 전용체육관을 건립하면서 전남도체육회가 육성종목으로 관리하던 복싱팀을 책임지게 됐다.

화순군 복싱팀 초대 감독을 맡게 된 박구 감독은 "지역의 훌륭한 선수들이 타지역 실업팀으로 떠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 후 고향에서 선수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할 훌륭하고 뛰어난 체육관을 갖게 됐다"며 "제자이기도 한 박지선 선수가 코치로 활동한다. 또 여자 복싱 최초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임애지를 비롯해 전국대회 메달권에 포진한 유망한 선수들도 다수 포진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화순중학교에 복싱팀이 생긴 후 4년 전 전남기술고에도 복싱팀이 생겼다. 전남과학고는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 한 해 10명 뽑는 한국체대 복싱팀에 3명 이상이 진학할 정도로 권투 명문학교다.

이들이 대학교를 졸업한 후 타지역 실업팀에 소속됐었지만, 이제는 고향에 돌아와 지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중고교 선수들이 운동할 공간이 없어 힘들어했다. 복싱 꿈나무들을 위한 체육관이 생긴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고학년이 운동을 마친 후 체육관 뒷정리를 하는 규칙을 만들어 유지하고 있다"며 "형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면, 동생들이 더 훈련에 집중할 수 있고 최근 이슈가 되는 운동부 학교 폭력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 학생 선수들 사이에서는 학교 폭력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학생들에게 권투만 몰두시키지도 않는다. 자격증 취득은 물론 영어 학원 다니는 것도 독려한다. 무엇보다 학생·학부모와 들과 최대한 많은 대화를 가지려고 한다.

박 감독은 "제가 체육관을 운영할 때도 관훈이 '가족'이었다. 화순군 선수들도 가족·형제처럼 서로를 아끼고 챙겨주면 시너지가 발생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고교 선수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해 전국대회와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후 화순군 소속으로 뛰며 지역을 위해 나라를 위해 오래 선수생활을 이어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뜻 나서기 힘든 일을 진행한 화순군에 감사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지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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