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14건… 모두 호전
‘화이자’ 5천여명분도 도착
광주와 전남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된 가운데 시·도의 1차 대상 접종율은 각각 30.5%, 14.1%를 기록했다. 이 중 광주 5건, 전남 9건은 이상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모두 호전됐다.
오는 3일부터는 확진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시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집단면역 대장정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감염 수칙을 준수하는 높은 시민의식과 변이 바이러스 대응 등이 과제로 꼽힌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148개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1만879명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률은 30.5%다. 지난달 26일부터 50개소 3천314명(요양병원 등 42개소 3천17명·요양시설 등 8개소 297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 중 이상반응은 5건으로 확인됐다. 발열, 국소알러지반응 등으로 현재는 모두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325개소 1만7천767명 중 2천503명(14.1%)에 대한 접종을 마쳤으며 남은 1만5천264명에 대해서는 오는 5일까지 모두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반응은 9건으로 대부분 발열 증상으로 확인됐다. 이들 역시 현재는 호전된 상태로 알려졌다.
오는 3일부터는 광주와 전남지역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병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시행된다.
광주에서는 21개소 4천755명이 1차 접종 대상(지난달 17일 기준)이다. 의료진 백신 접종은 코로나 대응 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부분 해당 병원 등에서 자체 접종한다.
현재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인 조선대학교병원에 보관되어 있는 1만530회분(5천여명분)의 화이자 백신은 각 기관별 여건에 맞게 전문 배송된다.
고위험 의료기관과 119구급대 등 대응요원도 조만간 백신접종이 시작될 예정이고, 최소 8주 뒤 2회차 접종이 마무리되면 3분기 부터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말과 연휴 사이 광주와 전남에서는 다양한 경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추가됐다. 광주는 콜센터 관련, 전남은 목포 보건소 직원, 마트 관계자 등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각각 2천93명, 862명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 광주 공공배달앱, 대형 플랫폼 사이서 살아남으려면? 광주지역 공공배달앱 '위메프오' 광주시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1년 민관협력 방식으로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선보인 가운데 최근 '땡기요'를 추가 도입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하지만 앞선 '위메프오'가 민간기업보다 저렴한 수수료 등 이점에도 민간 배달 플랫폼 사이에서 눈에 띄는 이용률을 보이지 못한 실정이라 서비스 편의 개선, 인지도 향상 등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땡겨요'를 추가해 총 2개 운영사에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추가함으로써 플랫폼간 경쟁체계를 만든 것이다.추가된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지난 2022년 1월 정식 출시해 전국 가맹점 13만여곳과 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시, 서울 각 자치구, 충북도, 세종시 등과도 협약을 맺고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위메프오와 땡겨요에 등록된 지역 가맹점 수는 각각 9천459개소, 2천96개소다.앞서 광주시와 공공배달앱 운영사들은 위메프오와 땡겨요가 모두 광주상생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중개수수료가 2%로 민간기업의 최대 7%에 달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홍보해왔다.또 땡겨요는 가입비 당일정산 서비스, 한눈에 장부관리 서비스, 매장식사 기능 도입 등을 지원하고 위메프오도 첫 구매 할인, 프랜차이즈 할인, 결제금액 1% 페이백을 지원한다.하지만 앱을 이용하는 점주들이나 광주시민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실정이다.광주지역 공공배달앱 '땡겨요' 광주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점주들은 사용 시 시스템상 불편함이 있었거나 주문량이 타 앱보다 극히 적어 기대감이 떨어졌고 이용 고객들도 앱 이용 시 불편, 적은 입점 점포 수 등을 이유로 손이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광주 동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위메프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배달앱으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만 등록해뒀다. 위메프오를 사용했을 당시 알림소리가 작고 시스템 사용이 불편했으며 무엇보다 타 앱에 비해 주문량이 현저히 적었다고 했다.지역한 한 전통시장 상인회장도 공공배달앱 초기에는 상인들이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민간 플랫폼에 비하면 10분의1 수준으로 주문량이 적어 이용률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또 광주 북구에서 분식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C씨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개 앱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된 땡겨요는 써볼 의사가 있다"며 "주로 쓰는 플랫폼을 계속 쓸 것이라는 생각에 새로운 시도를 덜 하게 되기도 하고 공공배달앱을 모르는 손님들이 많아서 홍보가 더욱 활발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배달의민족은 수수료가 부담되긴하지만 쿠팡이츠도 그렇고 배달기사들이 지정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공공배달앱도 무조건 할인 이벤트만 할 게 아니라 서비스 이용 개선이나 홍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조사해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위메프오에서 배달 음식 주문 경험이 있는 최모(31)씨는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이 너무 안 와서 가게에 전화하니 사장님이 위메프오에서 주문이 들어온걸 모르고 계시기도 했고 한번은 결제 오류로 문의를 하려는데 상담 진행이 느렸다"며 "문의사항이 비교적 빠르게 해결되고 입점 매장 수도 많은 대형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광주시는 온·오프라인 홍보 계획이 있으며 개선사항이 접수되면 플랫폼 운영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배달앱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광주시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홍보 영상 제작하고 있고 버스쉼터 광고 등 예정된 온·프라인 홍보들이 있다"면서 "공공배달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위메프오에서는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선사항을 조사했고 시로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운영사로 전달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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