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관광 프로그램 손님맞이 채비
'코로나19' 추이 보며 운영 시작
지역 관광 모범사례…경제 활성화
강진 관광 프로그램의 강점은 '머무는 여행'이라는 점이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를 비롯해 '푸소'(FU-SO)도 1박2일을 강진에 머무르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강진의 역사와 문화를 엮은 '조만간 프로젝트'까지 강진의 대표 관광 프로그램이 봄을 맞아 본격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나섰다.
◆입소문에 수도권 관광객 몰렸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농촌마을의 정과 감성을 체험하는 생활관광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역 관광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한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당초 모집 인원인 400명을 훌쩍 뛰어넘어 총 916명이 방문할 만큼 강진군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프로그램을 체험한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수도권에서 남도 끝자락까지 찾아온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진행한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인지경로'에 대한 응답자 709명 가운데 41%인 294명이 '지인소개'로 가장 많았다. 또 거주지역은 서울이 210명(30%), 경기 211명(30%)으로 전체 60%를 차지했으며 경남 87명(12%), 대전·세종 54명(85) 순이었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추천의향에 '매우 그렇다'가 461명(655), '그렇다'가 213명(30%)로 95%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참여 농가들도 호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온 1박2일 농촌체험프로그램 '푸소'(FU-SO) 참여 농가 100곳 가운데 25곳이었던 '일주일 살기' 참여농가들이 올해는 35곳으로 늘었다. 더 많은 농가들이 참여의사를 보였으나 10곳만 기준을 통과했다.
농사를 지으며 일주일 동안 손님맞이를 한다는데 난색을 표했던 농가들이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 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농가에 직접적인 소득원이 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낸 요인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강진에서 일주일살기' 프로그램을 통한 농가 직접 수익은 2억7천48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체험 연계 힐링 관광 이끈다
올해 강진군은 대표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한 '강진에서 일주일, 맘 푸소(FU-SO)'를 운영한다.
지난달 '강진군 대표 관광프로그램 참여 간담회'를 열고 사업안내, 예약시스템 활용, 개선사항 등에 대한 시간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준비에 나섰다.
촘촘하게 짜여진 여행이 아닌 한 곳에 머무르며 현지의 생활과 관광을 동시에 체험하는 일상 여행이라는 테마를 올해도 이어간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정체성을 담은 관광자원과 다양한 체험·레저시설을 차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멜권역(하멜기념관·전라병영성) ▲영랑권역(음악창작소·시문학파기념관·영랑생가·강진만생태권역·사의재저잣거리) ▲다산권역(백련사·다산박물관·가우도·석문공원) ▲청자권역(고바우공원·고려청자박물관·마량미항·한국민화뮤지엄) ▲달빛권역(달빛한옥마을·강진다원·백운동원림) 등 5가지 테마로 권역을 엮어 운영한다.
사의재에서 운영될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도 그 중 하나다. 다산 정약용의 강진 유배시절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 두 차례 열리며 조선시대 의복을 입은 배우들이 사의재 곳곳에서 재미난 설명과 함께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키워, 체험 인원을 1천500여명으로 늘렸다. 반응이 좋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홍보마케팅도 이어가고 있다. 이미 '강진에서 일주일살기' 프로그램의 열기는 시작돼 올해 초부터 문의·예약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쉽사리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조심스럽게 시기를 조절하고 있지만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프로그램 시작도 전에 매주 10여건씩 지금까지 150여명이 예약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강진의 정체성, 농촌의 정을 듬뿍 담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 '2AM 정진운' 강진살이 시작한 이유는? 발라드그룹 '2AM'의 멤버 정진운이 지난 4일, 강진품애(愛) 입주와 함께 강진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강진군은 4일, 강진품애(愛) 2호 입주식을 강진읍 호산마을에서 개최, 마을 주민을 비롯해 강진원 군수와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강진품애 2호의 주인공은 정진운으로, 지난 2008년 2AM으로 데뷔해 음악, 연기, 예능, 사진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며, 영화 '리바운드'와 '나는 여기에 있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신의 악단' 주인공으로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예인이다.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관내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5년 또는 7년 단위로, 도시민에게 단돈 1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농촌에 방치된 빈집 관리 문제도 해결하고 도시의 인구를 유입시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절실함에서 탄생한 강진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이다.지난 1월, 강진읍 장동마을에 위치한 강진품애(愛) 1호에 첫 가족이 입주하고 이번이 두 번째 입주이지만, 이미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외갓집이 강진읍 호산마을이었던 가수 정진운 씨는 어렸을 적 향수가 있는 어머니의 고향, 강진에 살아보고 싶을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강진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막걸리를 만들어보고 싶어 강진품애(愛) 입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운 씨는 "외할아버지가 호산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함에 따라 자연스레 강진산 쌀에 관심이 많았고 강진 쌀을 활용한 막걸리, 동동주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도시 생활을 벗어나 어렸을 적 추억이 있던 외갓집 동네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또한 강진군 홍보대사로 위촉됨에 따라 남도답사 일번지이자 반값 관광을 필두로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강진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 지역 농수특산물과 함께 빼어난 관광자원을 홍보해나갈 예정이다.강진원 군수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온 정진운 씨는 빈집 리모델링(주거) 및 청년 창업(일자리)를 동시 지원하는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홍보대사를 수락해 주신 정진운 씨께 감사드리며 강진 인구 5만을 위한 힘찬 도약에 큰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민선 8기 강진군은 인구 5만 달성을 목표로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 주택 신축 지원사업 등 각종 주거 지원 사업을 추진해 인구 유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군은 지난 강진품애(愛) 2차 입주자 모집을 통해 정진운 씨가 입주할 강진읍 호산을 비롯 총 5가구의 입주자를 선정했고, 추가로 13가구를 4개의 권역별로 나누어 모집, 공고 중이다.영랑권역(강진읍, 군동면)은 3가구 모집 완료 후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5일까지 청자권역(칠량면, 마량면) 2가구에 대한 입주 신청을 접수 중이다. 다산권역, 하멜권역은 총 8가구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기다리고 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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