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를 위해' 광양시, 인구 늘리기 '주마가편'

입력 2020.10.28. 13:00 선정태 기자
아이돌봄, 퇴근 이후·토요일 운영 등
'양육하기 좋은 도시'위한 정책 개선
지역 넘어 전국 최고 출산 도시 기대
광양시는 최근 인구정책 관련 21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극복 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 1.27명으로 전남 시 단위 중 1위, 전국 7위를 차지한 광양시가 전국 1위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정비·보완하고 나섰다.

특히 광양시는 올 초 2천억을 투입하며 인구 늘리기에 '올인'하고 있어 얼마나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양시는 최근 인구정책 관련 21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극복 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광양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결혼과 일·가정 양립 지원, 출산 대응기반 강화, 보육·돌봄에 대한 지원, 교육기반 조성, 주거(주택) 환경 조성 등 5개 전략, 78개 사업의 저출산 대응 시책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는 각 부서가 추진 중인 56개 저출산 대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22개의 새 사업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

주요 사업은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임신출산직원 복리후생사업 추진 ▲생애 최초 신혼부부 주택 취득 ▲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 운영 ▲광양시 신생아 양육비 상향 지원 ▲다둥이 출산맘 행복쿠폰 지원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아동수당 지원 ▲광양아이키움센터 공적돌봄 확대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 부서별 중복 사업을 줄이거나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광양시의 청장년 인구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돌봄 프로그램도 개선했다. 대부분 직장인이 오후 6시 이후 퇴근하는 것을 감안해 오후 6시에 마감했던 돌봄 프로그램을 연장하거나 토요일에도 운영키로 했다. 실제 광양시의 평균 연령은 40.8세로 가장 젊은데다 청년인구수도 가장 많다.

광양시는 지역 특성에 맞춘 인구 정책도 추진한다. 광양시는 기업도시 이미지 부각을 위해 기업들을 유치하면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기업이 들어서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청장년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

시는 인구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저출산에 있다고 보고 추가·확대해야 할 사업 분석과 부족한 사업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발굴된 신규사업은 향후 시책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인구 정책의 촘촘한 연계 사업을 통해 임신과 출산, 결혼, 양육까지 원활히 이어져 선순환되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더불어 청장년 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늘리기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산율 증가는 지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과제다"며 "각종 업무추진 시 인구정책 관련 사항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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