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노후가 편안한 도시' 위한 복지 확대

입력 2021.02.19. 13:30 선정태 기자
어르신 일자리 예산 확대·인원 늘려
기초연금 대상, 하위 70%로 넓혀
치매 병원 개원·종사자 처우 개선
여가 활동 위한 돌봄센터 개보수

광양시는 지난해 노인장애인과를 신설해 노인·장애인의 복지안전망을 탄탄하게 구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광양시는 올해 전체 예산 2천418억원 중 노인복지 분야에만 32%인 772억 원을 편성했다.

노인복지 중점사업으로 ▲어르신 일자리 확대 ▲기초연금 지원액 인상 ▲치매 전담 노인요양원 및 실버주택 내 노인복지관 신규개소 운영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특별수당 지급 ▲맞춤형 공공노인돌봄서비스 제공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104억 원의 예산으로 광양시와 대한노인회, 광양시니어클럽, 중마노인복지관에서 2천822명의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99명, 14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어르신의 맞춤형 일자리 제공을 위해 시니어금융지원단, 승강기정보구축지원단, 공간정보서비스지원단 등 신규사업 7개를 포함해 40개의 다양한 사업도 진행한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 원이 지원되는 기초연금 지급 대상이 확대됐다. 지난해는 소득 하위 40%까지 지급했지만 올해부터 소득 하위 70% 이하까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선정기준액도 단독가구 소득인정액 169만 원, 부부가구 소득인정액 270만 4천 원으로 인상됐다.

정보 접근에 취약한 노년층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KT와 협약해 경로당 55곳에 시범적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이 경로당에는 연간 36만 원의 이용요금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KT 사회공헌팀은 스마트폰 활용에 대한 정보화교육도 진행한다.

광양시는 무엇보다 고령인구의 확대와 핵가족화로 인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치매 환자의 돌봄서비스 문제 해소를 위해 3월 중 치매 전담 노인요양원인 마로현노인요양원을 개원한다.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 치매전담실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되는 마로현노인요양원은 치매전담실 21명, 일반요양 14명, 총 35명을 수용가능한 규모로 어르신의 치매·거동 불편으로 고통을 겪는 가정의 가족돌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월 5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한다.

어르신 개인별 욕구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지원사와 ICT 신규 장비 1천154대를 통해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지역 자원을 발굴해 연계할 예정이다.

코로나 여파로 노인복지관이 휴관한 상황을 활용해 시설 개보수했다. 광양노인복지관은 3층 유리온실을 리모델링하고 노인맞춤돌봄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중마노인복지관은 나눔숲 조성사업을 통해 복지관 내 이용자들의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복도, 사랑방 등 285㎡ 공간을 친환경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공공실버주택 내 노인복지관은 체력단련실, 프로그램실, 경로식당, 북카페 등 어르신들의 문화·여가공간을 추가 조성했다.

하태우 노인장애인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독감은 매우 클 것이다"며 "광양시 2만여 명의 어르신 모두가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도록 노인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이승찬기자 lsc61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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