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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평] 광주 AI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인공지능 융합인력 양성

@김수형 전남대학교 AI융합대학장 입력 2020.09.25. 11:16 수정 2020.09.27. 13:56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약 4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광주시 AI산업단지 조성사업, 일명 '인공지능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이 현재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시 첨단3지구에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광주시가 선정한 3대 전략산업인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 스타트업 기업 1천개 창업, 전문인력 5천150명 양성, 14개 R&D 과제 추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광주 AI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력양성 부분을 살펴보고자 한다.

현재 광주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 인력양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2019년에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석박사급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매년 50명씩 양성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국내최초의 인공지능 분야 단과대학인 AI융합대학을 설립하고 인공지능학부, 빅데이터융합학과,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 등 첨단학과를 신설하여 2021년 3월부터 매년 18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조선대학교도 IT융합대학 내에 인공지능공학과를 신설하여 매년 50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고, 호남대학교는 AI특성화대학으로의 변모를 선언하고 2028년까지 AI융합인재 양성에 2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한다.

또한, 광주시가 2020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공지능 사관학교에서는 6개월 교육과정으로 180명의 인공지능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AI산업단지 조성사업에도 지역 내 대학을 통해 연간 300명 정도의 인공지능 융합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이 책정돼 있다. 국내외적으로 인공지능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광주시의 AI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통해 양성하는 인공지능 전문인력은 광주 AI산업단지 뿐 아니라 국내 타지역 및 해외로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인공지능 전문인력은 크게 세 가지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즉, AI분야 신기술을 연구하는 석박사급 고급인력, AI플랫폼 및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시스템을 제작하는 개발인력, AI기술을 기존 산업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융합인력 등이다. 이들 세 부류의 전문인력 중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한 분야가 소위 'AI+X'로 표현되는 인공지능 융합분야의 인력이다. 여기서 X는 광주의 경우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일 수 있지만, 금융, 법률, 문화·예술, 농업 등 우리사회 대부분의 산업 분야가 인공지능 기술과의 접목을 필요로 하고 있다.

AI+X 분야 융합인력은 인공지능기술(AI) 뿐 아니라 특정 산업분야(X)의 전문지식도 겸비해야 한다. 당연히 AI에 관한 전문성과 X에 관한 전문성 두 가지 모두를 겸비한 인재가 이상적인 융합인재이겠지만, 이러한 인재는 현실적으로 양성하기 매우 어렵다. 평생교육이 보편화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현실적인 관점에서 양성 가능한 융합인력은 다음과 같은 두 부류의 인력일 것이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기술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X에 관한 지식을 부가적으로 습득한 경우이고, 두 번째는 이와 반대로 X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인공지능기술을 부가적으로 습득한 경우이다.

이들 두 부류의 인력 모두 '인공지능 산업융합'을 위해 필요한 인력이고, 우리의 교육은 이들 두 부류의 융합인력을 골고루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대학에서는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에 X에 관한 교육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한편으로는 전교생에게 인공지능 교양교육을 강화하여 각자가 전공하는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안목과 역량을 배양할 수 있어야 한다. 김수형 전남대학교 AI융합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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