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민은행 현금도난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사건발생 8일째가 지나도록 용의자 임석주(34)씨의 범행동기와 행적, 21억원대에 달하는 돈의 행방 등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초동수사 미흡이란 지적을 받았던 경찰은 당초 4층에 위치한 CC-TV가 사건발생 시점에 켜지지 않은 것으로 밝혔다가 임씨가 직접 전원 스위치를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뒤늦게 은행 잠금장치가 잠겨지지 않았다고 발표하는 등 수사에도 혼선을 빚고 있다. 경찰은 15일 용의자 임석주(34)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공범이 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임씨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으나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내부나 외부 공모자, 또는 최소한 범행 후 임씨의 도피를 도와주는 제3의 인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임씨의 친누나(46)가 7년전께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요청하는 등 임씨의 국외도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와 만나지 않았다는 부인 김모(27)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의심을 하고 있다. 부인 김씨는 처음엔 임씨의 범행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발뺌했으나 경찰이 가족과의 통화내역 등을 들이대자 임씨가 500만원을 신문지에 싸 아파트 우유통 안으로 던져 놓고 갔을 뿐 만나지 못했다고 하는 등 말을 바꿨다.경찰은 김씨가 몸이 아프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가며 수사를 회피하고 있어 김씨가 남편 임씨를 사건당일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김씨에 대해 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임석주(34)씨에 대해 1천5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수배에 나섰다. 경찰은 또 용의자 임씨의 사진과 인상착의, 사건개요 등을 인쇄한 수배전단 5만장을 만들어 전국 경찰서, 파출소와 이동인구가 많은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지에 배포했다. /강동준기자
- 광주관광공사, 상상이 현실되는 꿀잼도시 견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구 광주관광공사를 방문해 김진강 대표이사 및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한 광주관광공사가 직위공모제와 관리직 축소(13명→9명)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하는 등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실현을 위한 발빠른 변화에 나섰다.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28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과 직원 40여명이 참석했다.공사는 광주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으로서 단순하게 두 기관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동반상승(시너지) 창출과 경영혁신을 통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꿀잼도시, 온종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모바일 앱으로 운송수단을 호출하면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실시간 운행경로를 파악해 최적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광주 관광 수요응답형교통수단(DRT) 서비스'는 우선 광주 대표 관광지인 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근대역사문화마을과 주요 교통거점인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운행한 후 점차 경유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과 교통약자들을 위한 번역, 자동응답시스템(ARS) 등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또 야구, 축구 등 광주만의 특화된 스포츠 관람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스트릿컬처 페스타', 방송을 통해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광주관광 붐업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광주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유하던 도시 광주'에서 '머무는 도시 광주'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다.'축제의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계절별 축제를 그룹화하고 신규 축제를 개발해 광주다운 축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봄에 열리는 '광산뮤직ON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우펀(HOW FUN)', 여름 축제인 '스트릿 컬처 페스타', 'ACC월드뮤직페스티벌', 가을의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김치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빛과 소망을 콘셉트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광주 빛 축제'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예향·의향·미향 '삼향의 도시' 광주만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또 오는 6월27일부터 열리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6월 27일~29일)를 필두로 대한민국기후환경에너지대전(8월28~30일), 광주메디뷰티산업전(9월6~8일), ACE Fair(9월26~29일), 광주식품대전(10월17~20일), AI Tech+(11월28~29일), 광주창업페스티벌(11월28~29일) 등 공사 주관 전시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강기정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풍부한 광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꿀잼광주 실현과 3000만 도시이용인구 달성이다"며 "영산강 Y프로젝트, 복합쇼핑몰 조성,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등 광주관광 100년을 이끌어 갈 굵직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무한대의 가능성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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