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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 수출 주력산업 비상등, 대책 절실하다

@무등일보 입력 2020.05.19. 18:25 수정 2020.05.19. 18:56

광주 지역 수출 주력 산업이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이 이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광주테크노파크가 최근 분석한 '세계 경제 위기와 지역 수출 현황'에 따르면 광주권 업체들의 수출은 지난 2014년 163억 달러에서 2018년 147억 달러로 감소했다. 전국 비중은 지난 2016년 3.0%, 2017년 2.6%, 2018년 2.4%로 줄어들고 있다. 1인당 수출액 또한 1만 달러로 17개 시도 가운데 9위에 머물렀으며 이는 울산(1인당 6만1천 달러)의 1/6, 충남(4만3천달러)의 1/4에 불과한 수치다.

품목별 수출 산업의 위기는 더욱 심각하다. 광주권 수출 비중의 59.2%를 차지하는 전기차의 경우 지난 2015년 전국 수출의 65%에서 지난해 10%로 추락했다. 또 다른 대표산업인 금형 제품의 수출 비중 역시 지난 2015년 3.9%에서 2018년 -0.1%로 줄어들었다. 금형 제품 수출액은 2015년 전국 5위(1억9천444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3천264만 달러로 6천200만 달러나 감소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필수재로 등장,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됐던 마스크 산업 수출액은 3만2천달러로 0.03%에 그쳤다. 지난해 전국 마스크 업체 수출액(9천444만 달러)의 0.1%도 되지 않았다. 메이크업용 화장품과 기초화장품 수출 비중도 지난해 전국 꼴지 수준(0.03%)을 면치 못했다.

지역 수출 산업의 현황을 분석한 광주테크노파크 박정환 산업기획부장은 "수출 비중의 큰 하락은 지역 업체들의 해외 시장이 특정 국가에 한정된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자동차 수출 물량의 57%, 냉장고 71%가 미국, 반도체는 싱가포르(34%)로 국한돼 있다. 이런 상황에 미국 등 지역 제품의 주요 수출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수출 물량이 급감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전기차와 금형산업은 고부가가치 분야로 지역 업체들의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수출물량 급감과 경쟁력 하락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의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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