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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사회 협조 절실한 초·유치원 안전 방역

@무등일보 입력 2020.05.25. 18:38 수정 2020.05.25. 18:50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주 고3에 이어 내일 고2와 중3, 초 1~2, 유치원이 등교 개학한다. 초 1∼2학년생들과 유치원생들은 10살이 안된 어린 아이들이다. 이들은 인지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다.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 이태원발 감염 확산에도 광주·전남 지역은 아직까지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하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학생들의 안전은 교육당국의 노력만으로 지킬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지난주 고3이 먼저 등교 개학했으나 광주·전남에서는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일선 학교와 교사들이 철저히 준비했고 학생들이 지침에 잘 따라준 덕분이다. 일부 감기 증세로 귀가조치된 학생들이 나오긴 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

지금까진 대상 학생수가 제한적인 탓에 방역 관리가 계획했던 대로 이뤄질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번주 27일 그 대상이 고2와 중3, 초 1~2, 유치원으로까지 늘어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저연령층 학생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에서부터 수업 외 시간의 생활 관리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 지치고 힘들겠지만 최일선에 선 교사들의 헌신이 중요하다. 어린 학생들이 웃음을 잃지 않도록 보다 꼼꼼하게 대응해 주길 당부한다.

지역사회 공동의 협조도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학교내 감염 원인 제공자가 학생들 보단 가족이나 주변 이웃 등 어른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교내 집단감염으로, 교내 집단감염이 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사회 전체적으로 느슨해진 개인위생 수칙 준수나 생활 속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최근 들어 어린이 괴질(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까지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은 저연령층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또다른 걱정의 불씨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에 준하는 철저한 감시체계 가동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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