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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운전자 간 협조 절실한 백운 고가차도 철거

@무등일보 입력 2020.06.04. 18:32 수정 2020.06.04. 18:52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에 이어 백운고가차도 철거 작업이 시작되면서 백운광장 일대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츨·퇴근 시간대엔 끝이 보이지 않게 늘어선 차량들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당장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사 시작 단계로, 갑자기 달라진 도로 사정 탓에 체감 불편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공사를 하지 말라고 요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루 이틀에 끝날 공사도 아니다. 가능한 한 공사 구간을 피하는 게 최선이다. 광주시의 대책도 대책이지만 운전자들도 미리미리 우회로를 확인하는 등 스스로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백운고가차도 통행이 완전 차단된 건 어제부터다. 지난 1989년 11월 개통된 뒤 31년여간 백운동부터 주월동까지 도심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온 이 고가를 철거하기 위해서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철거를 마치고 2023년까지 도시철도 및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백운광장 일대 교통혼잡이 예상되자 시는 고가 옆에 각각 1개 차로씩 추가로 확보하고 좌회전 추가 허용 등 주변 5개 주요 노선 차량 우회 대책을 내놨다. '매월06번'과 '수완12번' 버스의 노선도 변경했다.

하지만 백운고가차도 차단 첫날인 어제 이들 대책들은 예상됐던 혼잡을 줄이는데 역부족이었다. 평소에도 백운광장 일대는 오가는 차량이 많아 체증이 일상사였다. 이곳의 하루 교통량은 백운고가차도 5만3천여대(2019년 기준)를 포함해 총 20만여대에 달한다. 시의 대책들에도 불구하고 이날 출·퇴근길 차량들이 이 일대로 몰리면서 지각 사태가 속출하는 등 혼잡이 극에 달했다.

앞으로 상당 기간 이같은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루 20만여대에 달하는 교통량을 몇몇 대책만으로 분산시키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운전자들의 협조가 절실한 이유다. 특히 이럴 때일수록 교차로 꼬리물기나 무모한 끼어들기 등 짜증을 유발하는 운전행위는 삼가야 한다. 시도 차량 우회대책 외에 공사 시간대 조정 등 시민불편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들에 대해 좀 더 고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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