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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19 엄중한데 음주운전 늘고 있다니

@무등일보 입력 2020.09.27. 17:45 수정 2020.09.27. 18:31

코로나19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음주운전자가 하루 평균 10명이 넘는다니 대단히 우려스럽다. 고통 속에서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힘겹게 유지해오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진다.

단속에 걸리지 않은 음주운전자까지 감안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일부 운전자들의 일탈로 보기 어렵다. 방역당국의 애타는 당부에도 그 만큼 소모임이나 술자리가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술자리 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거리가 멀다. 조심한다고 해도 빈 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당국이 강력한 행정명령을 통해 유흥주점 등에 대해 집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건 이 때문이다. 감염 위험을 체감하지 못해 그런 것이라면 심각하다.

광주지방경찰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광주지역 1∼8월 음주운전 적발 건수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무려 2천950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65건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올해 적발된 2천950건 중 면허취소는 2천39건이다. 10명 중 7명이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꼴이다. 엄중한 감염병 위기가 그들에겐 남의나라 얘기였다.

음주운전이 늘면서 동시에 음주운전 사고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401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04명이 다쳤다. 작년의 경우 342건에 사망 5명, 부상 618명이었다.

음주운전은 사회가 평온할 때도 용납받을 수 없는 살인행위로 인식된다. 하물며 올핸 전쟁보다 더 하다는 김염병 위기의 시기다. 더 자제하고 조심해도 부족할 판이다. 이런 때에 광주에서 음주운전이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고 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찰이 강력한 음주운전 근절 의지를 천명했다. 장소를 바꿔가며 수시로 단속활동을 벌이고 음주운전자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설득으로 안되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게 마땅하다.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그렇다. 단 한잔의 술이라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아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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