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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 연휴 방역 최대 고비 긴장 늦춰선 안돼

@무등일보 입력 2020.09.28. 18:16 수정 2020.09.28. 18:41

내일부터 5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이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엄중해서다. 고향에선 오지 말라 하고 차례 조차 온라인으로 지내야 할 상황이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위기가 명절의 일상까지 확 뒤바꿔놓았다.

혼란스럽지 않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지난 1월 코로나19 국내 상륙 당시만 해도 이처럼 지리한 싸움이 되리라곤 예상 못했다. 지치고 힘들지만 어차피 이겨내야 할 싸움이다. 그 과정에서 추석 연휴가 최대 고비라면 명절의 일상을 희생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 지금 우리에겐 추석 차례 보다 방역의 고삐를 당기는게 더 절실하다.

정부가 어제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낸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총리 담화의 골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이겨낼 수 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수칙 준수가 최고의 치료제이자 백신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에 맞춰 추석 연휴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시는 그제 종료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했다.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는 1주, 직접판매홍보관은 2주간이다. 면회 금지된 노인요양시설은 추석 명절을 감안, 내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투명 가림막 등의 설치를 조건으로 비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전남도도 연휴 기간 귀성객은 물론 관광인파가 대거 전남을 찾을 것으로 보고 강력한 차단 방역망을 가동한다.

명절 분위기는 온 데 간 데 없고 모두가 방역 초비상 상태다. 이런 와중에 보수단체들은 연휴 기간인 다음달 3일 개천절 광화문집회를 강행한다며 고집을 피우고 있다. 정말 바이러스 만큼 질기다. 우리 지역에서도 참가자가 없으리라 장담하기 어렵다. 혹시라도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영업 중단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이나 자녀들의 귀성길 조차 만류해야만 하는 노부모들의 간절함을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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