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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광주 2단계 격상' 공동체 안전이 우선이다

@무등일보 입력 2020.12.02. 14:04 수정 2020.12.02. 19:22

광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전격 격상됐다. 수능일인 오늘부터 이번 주 일요일인 6일까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어제 "광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지난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4일간 '광주 100시간 멈춤'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리라고 본다. 시민들의 적지 않은 희생을 전제로 해야하는 일이기에 그렇다. 그런데도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단행한 건 이 방안이 아니고서는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아내기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일단 2단계 조치를 4일간 적용키로 한 건 잘한 일이다.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입장에선 안전도 중요하지만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책없이 적용 기간만 길게 설정해 놓을 경우 그들의 영업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 번거롭겠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연장이든 단계 완화든 결정하면 될 문제다.

이번 조치로 당장 오늘부터 광주지역 일상의 제약이 불가피해졌다. 유흥주점·콜라텍·단람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의 영업이 중지되고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식당의 정상영업시간도 오후 9시로 제한됐다. 그 이후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카페 내에선 아예 음식섭취가 금지됐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의 경우 100명 미만 또는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에선 면회도 할 수 없다. 최근 대형 사업장의 감염경로로 지목됐던 생활체육동호회 활동과 집단 체육활동은 어제부터 금지된 상태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되는 나흘은 주말이 끼어 있는데다 수능이 끝난 직후여서 광주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막아내지 못하면 코로나19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악화될 수 있다. 그런 만큼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협조가 절실하다.

지금으로선 공동체 안전이 우선이다. 최소한 이 기간만이라도 소모임을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광주시도 2단계 조치 적용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특히 교육당국은 수능을 마친 고3 생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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