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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능 끝난 고3, 코로나19 생활관리에 만전을

@무등일보 입력 2020.12.03. 18:39 수정 2020.12.03. 18:42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 속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치러졌다. 광주·전남 시험장 곳곳에서 작은 해프닝들은 있었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행스런 일이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있었고 교사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 한해 코로나19는 고3 수험생들과 교사들에겐 만만찮은 시련이었다. 등교가 제한됐고 원격수업이라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수업 방식에 적응해야 했다. 교사들은 학교가 문을 닫고 있는 동안 혹시나 학생들이 대입 준비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했다. 수능시험일이 한차례 연기되기도 했다.

수능 시험일 직전까지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코로나19가 또다시 지역사회 곳곳에 급속히 번졌기 때문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수능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한 교사와 학생들에게 진심어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제 수능이 끝난 만큼 고3 수험생들은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을 듯하다. 시험 준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을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힘들겠지만 조금 더 자제하고 조심해야 할 시기다.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기에 그렇다.

아직도 대학별 논술고사와 면접 등 대입 일정이 줄줄이 남아 있다. 일시적인 기분에 휘둘려 감염에 노출될 경우 당장 대입 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 그리고 학교 친구들까지도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각별하게 명심해야 한다.

교육당국도 수능 이후 고3 수험생 생활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고3 학생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경우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는 한층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최소한 당분간이라도 학생들이 가능한 한 외출을 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바란다.

광주는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돌입했고 전남은 1.5단계 상황이다. 순천 등 일부 지역에선 2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수능이 끝난 이번 주말이 지역사회 방역의 최대 고비라 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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