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거듭날 광주역 일원

@무등일보 입력 2020.12.22. 18:30

광주역 일원이 광주시가 제안한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확정됐다. 이 일대는 앞으로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복합개발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로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는 물론 1만6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된다.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는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할 단지를 일컫는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조2천억원을 투입해 광주역 뒤편 1만4천㎡(4천235평) 부지를 국가 시범지구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미래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한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집적시키고 지역 주력산업인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호남권 최대 창업 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창업 5~10년차 기업의 육성과 고도화를 지원하는 '기업혁신성장센터',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돕는 '복합R&D센터', 사회적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사회문화혁신센터'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클러스터에 종사하는 창업자와 근로자, 신혼부부들을 위한 '혁신지구 연계형 공공주택'도 짓는다. 시는 창업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광주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타운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역 일원의 대대적인 도심재생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광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고 밝혔다. 또한 '150만 광주시민의 새로운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이고 담대한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역 일원은 도심 공동화로 오랜 침체 상태에 빠져있었던 터다. 한때 광주 발전의 상징이었으나 쇠락의 길로 접어들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 곳이기도 하다. 그런 광주역 일원이 옛 번성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됐다. 광주역 일대가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균형 발전의 기틀이 되는 한편, 누구나 창업하고 꿈을 펼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실현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