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민 새해 핵심 키워드는 '코로나19 극복'

@무등일보 입력 2021.01.03. 18:05

지역민 대다수는 새해 핵심키워드로 '코로나19 극복'을 꼽았다. 당연한 키워드이지만 코로나가 지난 한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여전히 기세를 부리고 있는데 대한 간절한 소망이다.

무등일보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전남 대표 뉴스 플랫폼 사랑방뉴스룸(news.sarangbang.com)과 함께 지난해 말 '코로나19가 바꾼 광주의 일상과 새해 소망'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간절함이 뚜렷이 나타났다. 광주·전남 지역민 90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명 중 2명이 신축년 핵심 키워드는 '코로나19 극복'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8.5%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과 생활 전반에 걸친 무기력증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무증상이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지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조기 도입'보다는 '안전성'에 무게를 두었다. '백신도입 시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도입을 늦추더라도 확실한 안전성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더 이상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는 시민(292명, 32.3%)에 비해 '안전성'을 선택한 응답자가 두 배 이상 많았다.

광주시민들은 광주시와 5개 자치구의 코로나 방역대응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잘했다'고 평가했다. '매우 잘했다'는 평가와 함께 긍정평가 응답자가 69.9%(631명)였다. 긍정 평가는 여성(67.5%)보다 남성 응답자(73.1%)가 더 많았다. 코로나 방역대응력은 정치인들의 리더십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민들은 안전하되, 최대한 신속하게 백신을 확보해 접종에 들어가길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민을 비롯해 전국민의 집단 면역 체계 형성과 치료제 개발에 따른 '코로나 종식선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게 이번 설문조사의 골간이었다. 설문조사 결과가 제시했듯 '코로나19의 완전 극복'과 '일상으로의 회복'은 지역민에게 올 한해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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